벤츠 공식 소프트웨어 파트너 등록…전기 SUV 등 적용 차종 확대 추진
LG유플러스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손잡고 차량용 미디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영상 서비스 ‘라이브 TV+’를 신형 S클래스에 적용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공식 소프트웨어 파트너로서 서비스 개발부터 콘텐츠 공급과 운영까지 맡는다.
‘라이브 TV+’는 뉴스, 골프, 음악, 예능, 키즈 등 28개 실시간 방송 채널을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 계정 인증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으며, DMB가 아닌 차량용 무선통신을 활용해 터널이나 지하주차장 등에서도 안정적인 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에서 각기 다른 채널을 독립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 전용 브랜드 채널을 마련해 신차와 캠페인 등 브랜드 콘텐츠를 제공한다.
양사는 MBUX 시스템과 벤츠 고객 특성을 고려해 전용 사용자환경(UX)도 개발했다. 시선 분산을 줄인 화면 구성과 빠른 채널 탐색, 주행 상태에 따른 자연스러운 화면 전환 등을 적용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환경에 맞춘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차량이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차량용 미디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커넥티드카 확산으로 통신망을 활용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기존 DMB 중심의 차량 영상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력은 LG유플러스가 벤츠의 기술·품질·보안 심사를 통과해 공식 소프트웨어 벤더로 등록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회사는 향후 ‘The all-new electric GLC’ 등 벤츠의 다른 신차로 ‘라이브 TV+’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IPTV와 모바일TV, FAST 채널 운영을 통해 콘텐츠 확보부터 플랫폼 구축·운영까지 미디어 전반의 역량을 확보해왔다. 토요타, KGM, 현대·기아 등 완성차 업체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한 경험도 갖추고 있다.
배준형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TF 리드는 “미디어 운영 역량을 벤츠 차량 환경에 맞게 구현한 결과”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확대해 차량 안에서 차별화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