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본격화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시작으로 mRNA 기술을 다양한 치료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임상 2상은 만 19세부터 85세까지 건강한 성인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활성대조군과 직접 비교해 GC4006A의 적정 용량과 면역원성을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GC녹십자는 연내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임상 3상 IND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GC녹십자가 2019년부터 축적해온 mRNA 기술을 실제 임상 단계에서 검증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회사는 세포주 개발부터 mRNA 합성, 지질나노입자(LNP) 제형화, 완제 생산, 품질 분석까지 mRNA 의약품 개발·생산에 필요한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GC녹십자는 2028년 국산 mRNA 백신 자급화를 목표로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정부 국책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뒤에는 적용 영역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자체 mRNA-LNP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mRNA 기술의 활용 범위도 백신을 넘어 치료제로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글로벌 mRNA 백신 및 치료제 시장이 2030년 약 313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