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방글라데시 진출 30년… 현지화·디지털로 새 도약
우리은행, 방글라데시 진출 30년… 현지화·디지털로 새 도약
  • 정소연
  • 승인 2026.10.01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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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지점 영업수익 3년간 연평균 24% 증가… 현지 고객 비중 73%로 확대
30일 방글라데시 다카 쉐라톤호텔에서 (왼쪽부터)쉐이크 샤히누르 라흐만 영원무역 방글라데시 총괄대표, 김지준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 모함모드 하비부르 라흐만 중앙은행 부총재, 정진완 우리은행장, 아미르 코스루 마무드 초우두리 방글라데시 재무장관, 칼레드 호사인 마흐부브 마시하타 그룹 MD, 아흐산 칸 쵸우두리 프란그룹 회장, 우즈마 쵸우두리 프란그룹 부회장이 케이크 커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30일 방글라데시 다카 쉐라톤호텔에서 (왼쪽부터)쉐이크 샤히누르 라흐만 영원무역 방글라데시 총괄대표, 김지준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 모함모드 하비부르 라흐만 중앙은행 부총재, 정진완 우리은행장, 아미르 코스루 마무드 초우두리 방글라데시 재무장관, 칼레드 호사인 마흐부브 마시하타 그룹 MD, 아흐산 칸 쵸우두리 프란그룹 회장, 우즈마 쵸우두리 프란그룹 부회장이 케이크 커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방글라데시 시장에 진출한 지 30년을 맞았다.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쌓아온 기업금융 역량을 기반으로 현지 고객과 디지털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방글라데시 다카 쉐라톤호텔에서 다카지점 개점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현지 진출 국내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우리은행 다카지점은 1996년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방글라데시에 진출했다. 이후 30년 동안 현지 영업을 이어오며 한·중·일 동아시아 3국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방글라데시에서 영업 중인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사업 기반도 꾸준히 확대됐다. 진출 초기 국내 기업의 수출입 금융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지만 현재는 9개 지점과 출장소 등에서 147명의 임직원이 현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적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수익은 연평균 24%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3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공시 기준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도 유지하고 있다.

현지 고객을 중심으로 한 영업 기반 확대도 진행 중이다. 현재 다카지점의 현지 고객 비중은 약 73%로 높아졌다. 국내 기업 금융에 집중했던 초기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시장을 주요 고객 기반으로 확보한 셈이다.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전용 예금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방글라데시 국가표준 QR 결제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하며 현지 금융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3년부터 매년 수익 일부를 활용해 빈혈 환자의 예방과 치료를 지원하는 등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진완 행장은 기념행사에 앞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찾아 모스타쿠르 라흐만 총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8월 한·방글라데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양국 금융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우리은행은 향후에도 국내 기업의 현지 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방글라데시 현지 고객 기반과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다카지점은 지난 30년간 현지 수출입 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금융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며 “기업금융 경쟁력과 현지화,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사업을 지원하고 방글라데시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면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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