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가 프리미엄 PVC 바닥재 ‘숲 도담’을 새롭게 선보이며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성 바닥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바닥 마감재를 넘어 안전성과 위생,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리뉴얼된 숲 도담은 충격 흡수와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듀얼 공법을 적용해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생활하는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끄럼 저항성을 높여 반려동물의 관절 부담을 줄이고 스크래치에 대한 내구성도 강화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리뉴얼의 핵심 경쟁력으로 새롭게 추가된 항바이러스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실내 위생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바닥재에도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요구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자재 업계 관계자는 “과거 바닥재 선택 기준이 가격과 디자인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안전성, 친환경성, 위생성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며 “육아 가정과 반려동물 가구를 겨냥한 기능성 제품이 프리미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반려동물 친화형 제품을 의미하는 ‘펫테리어’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와 함께 미끄럼 방지, 생활 소음 저감, 스크래치 방지 기능을 갖춘 바닥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 수준에 이르면서 관련 인테리어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숲 도담이 바닥재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제품 인증(PS인증)을 획득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소비자들이 객관적인 인증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만큼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KCC글라스가 건축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건자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리모델링 및 부분 인테리어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기능성·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자재 기업들은 단순 소재 판매보다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어린이와 반려동물, 고령층 등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눈에 띈다. KCC글라스는 우드와 스톤 계열을 포함한 다양한 패턴을 추가하고 동조 엠보 기술을 적용해 천연 소재에 가까운 질감을 구현했다. 이는 기능성뿐 아니라 인테리어 완성도를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숲 도담 리뉴얼이 단순한 제품 개선을 넘어 성장 중인 펫테리어·키즈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주거 공간의 안전성과 위생, 디자인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시장에서 프리미엄 바닥재 경쟁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