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미디어·참여지수 강세…하나은행 소통지수 1위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둘러싼 금융권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9월 연금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관련 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은행과 자산운용사 간 연금 고객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30개 연금 브랜드를 대상으로 8월 21일부터 9월 21일까지 수집한 빅데이터 4371만2490건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이 브랜드평판지수 412만7004로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 연금은 399만869으로 2위, 신한은행 연금은 301만5575로 3위에 올랐다. 이어 KB국민은행, 삼성생명보험, 신한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NH농협은행, 교보생명보험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종합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브랜드 가치평가와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반영됐다.
연금 관련 관심 확대…분석 데이터 한 달 새 80% 증가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연금 시장 전반에 대한 온라인 관심 증가다.
분석 대상 빅데이터는 4371만2490건으로 전월 2427만5977건보다 80.06% 늘었다. 세부적으로 브랜드소비 관련 지표가 63.65%, 브랜드이슈가 164.47%, 브랜드소통이 22.16% 증가했다. 반면 브랜드확산은 19.42% 감소했다.
특히 미디어를 중심으로 연금 관련 정보와 이슈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금융사 간 경쟁과 개인연금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관련 콘텐츠와 소비자 반응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브랜드평판지수는 온라인 데이터와 미디어 노출, 소비자 참여 등을 수치화한 지표인 만큼 실제 연금 운용성과나 수익률, 고객 자산 규모 등을 직접 평가한 순위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1위…하나은행과 격차 좁혀져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은 참여지수 51만3638, 미디어지수 205만5283, 소통지수 115만5044, 커뮤니티지수 40만3039를 기록했다.
종합 브랜드평판지수는 412만7004로 전월 227만3492보다 81.53% 상승했다. 특히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가 조사 대상 30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 하나은행의 상승 폭도 컸다. 하나은행 연금의 브랜드평판지수는 399만869로 전월 198만921보다 101.47%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참여지수 30만9709, 미디어지수 190만9995, 소통지수 142만3304, 커뮤니티지수 34만7861을 기록했다. 특히 소통지수는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은행의 브랜드평판지수 차이는 약 13만6000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연금은 301만5575로 3위를 유지했다. 전월 182만6787보다 65.08% 증가했다. 미디어지수는 175만848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은행·운용사·보험사, 연금 고객 접점 경쟁 확대
연금 시장에서는 은행과 자산운용사, 보험사가 서로 다른 강점을 앞세워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투자상품과 운용 역량을, 은행은 폭넓은 고객 기반과 영업·디지털 채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보험사 역시 장기자산 관리와 연금상품을 기반으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운용사와 하나·신한·KB국민·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보험사가 상위권에 고르게 포함됐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디어와 참여 지표에서 강점을 보이며 연금 브랜드평판 1위를 유지했다”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 친화적인 연금상품과 디지털 소통 채널이 향후 브랜드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