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미래 전장 겨냥한 ‘국방 AI’ 공개… AI 참모부터 위성통신까지
SKT, 미래 전장 겨냥한 ‘국방 AI’ 공개… AI 참모부터 위성통신까지
  • 정소연
  • 승인 2026.10.0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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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페스티벌서 국방 AX 기술 선봬… 전장 데이터 분석해 지휘관 판단 지원
저궤도 위성·양자암호·스텔스 와이파이 결합… “국방 AI 사업 확대”
SKT 전시 부스를 찾은 군 관계자들이 ‘AI 참모(AI 작전 지원 체계)’를 체험하고 있다/ SKT 제공
SKT 전시 부스를 찾은 군 관계자들이 ‘AI 참모(AI 작전 지원 체계)’를 체험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장 정보를 통합하고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하는 국방 기술을 선보였다. AI를 중심으로 위성통신과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결합해 미래 전장에 필요한 통신·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2026 지상군페스티벌’에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국방 AX(AI Transformation)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SKT가 가장 앞세운 기술은 ‘AI 참모’다. 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지휘관이 상황을 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작전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참모는 군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 사이의 관계와 의미를 구조화하는 온톨로지 기술을 결합했다. 여기에 실제 전장 상황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수집된 정보가 작전 판단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원한다.

미래 전장에서는 병력과 무기체계뿐 아니라 드론, 무인체계, 각종 센서 등에서 실시간으로 대규모 정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데이터의 양과 종류가 늘어날수록 정보를 단순히 수집하는 것보다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선별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SKT는 행사장에서 데이터가 수집된 이후 분석되고, 디지털트윈을 통해 전장 상황으로 구현된 뒤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AI를 실제 군 작전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한 것이다.

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통신 인프라도 함께 제시했다. SKT는 지상 통신망을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 기술을 비롯해 양자암호와 스텔스 와이파이 등 보안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드론과 로봇 등 무인전력이 전장 곳곳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미래 전투 환경에서는 안정적인 통신망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통신이 끊기거나 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경우 AI 기반 지휘체계의 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T는 위성통신과 유·무선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함께 구성해 미래 전장에 필요한 연결성과 정보보호 역량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구현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는 SK텔링크, 테크트리이노베이션, 인핸스, 머큐리, KCS, 파블로항공 등 다양한 기술 기업도 참여했다. SKT는 AI와 위성,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기술을 각 파트너사의 역량과 결합해 실제 국방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했다.

업계에서는 국방 분야에서도 AI와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면서 통신사업자의 역할이 단순 네트워크 제공에서 데이터·보안·AI를 아우르는 종합 인프라 사업자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드론과 로봇 등 무인체계가 늘어날수록 이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달·분석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T 역시 개별 기술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중심으로 통신과 위성, 보안 기술을 묶어 국방 AX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구영 SKT 엔터프라이즈본부장은 “미래 전장에서는 방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해 판단을 지원하는 AI와 안정적이고 안전한 통신 인프라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AI와 통신 기술을 국방 환경에 맞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국방 AX 사업을 확대하고 미래 국방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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