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던 청소년들이 이번에는 직접 게임을 만드는 창작자로 변신한다. 복잡한 코딩을 몰라도 AI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구현할 수 있는 대회가 열린다.
하나은행은 청소년들이 게임을 단순한 놀이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하는 창작 활동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나원픽Cup 청소년 AI 게임창작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기술이나 복잡한 컴퓨터 코딩 명령어를 익히지 않아도 AI 도구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나은행은 평소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이 게임의 규칙과 스토리, 재미 요소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비자로서 게임을 즐기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이 생각한 세계관과 이야기를 직접 게임으로 구현해보면서 창작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대회를 마련했다.
참가 대상은 하나은행을 이용하는 만 14~18세 청소년 고객이다. 예선 접수는 9월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하나원큐 앱에서 대회 참여코드를 발급받은 뒤 공식 홈페이지에 간단한 게임 기획안을 제출하면 된다.
예선 심사를 거쳐 200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참가자들은 비대면 방식으로 직접 게임을 제작해 제출하며, 최종 심사를 통과한 20명은 12월 오프라인 결선 무대에서 자신의 게임을 선보이게 된다.
상금 규모도 총 1,000만원에 달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하나은행장상이 주어진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50만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스마일샤크상, 엑솔라상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금융회사가 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존 금융교육과는 다른 접근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게임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청소년들이 AI를 직접 활용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들어보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 방식까지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AI를 단순히 정보를 얻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 도구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대회와 함께 신규 청소년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청소년 전용 통장인 ‘원픽통장’을 새롭게 개설하는 고객에게 올리브영 2만원 상품권 또는 챔피언 직영점 통합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대회 운영은 AI툴 제작 전문기업 핏펀즈가 맡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AWS Korea 공식 프리미어 파트너사 스마일샤크, 게임 결제 플랫폼 엑솔라, 모바일 게이머 커뮤니티 플랫폼 플레이오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평소 게임을 좋아하던 아이들은 이미 게임의 규칙과 스토리, 재미 요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준비된 창작자”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게임에 대한 열정을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이라는 미래자산으로 바꾸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은행은 미래세대의 도전정신과 창의력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게임을 ‘잘하는 것’에서 게임을 ‘만드는 것’으로 관심의 범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금융권의 새로운 미래세대 프로그램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