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추석연휴 승차권 9월 3일부터 5일간 분산 예매
코레일, 추석연휴 승차권 9월 3일부터 5일간 분산 예매
  • 이준성
  • 승인 2026.08.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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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3~4일 우선 접수…전 국민 예매는 7~11일
노선·열차별 날짜 세분화로 접속 혼잡 완화… 통합회원 전환은 필수
자료/ 코레일 제공
자료/ 코레일 제공

올해 추석 귀성길 철도 승차권 예매가 다음 달 초 시작된다. 특히 코레일과 SR의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예매 일정과 회원 체계가 이전과 달라져 이용객들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운행하는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 예매를 9월 3일부터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예매는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된다. 모바일 앱 ‘코레일+’와 코레일 홈페이지의 명절 예매 전용 웹페이지에서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예매 기회를 얻는 대상은 교통약자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 가운데 교통지원 대상자, 임산부를 대상으로 9월 3일과 4일 이틀간 별도 예매가 진행된다.

예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3일에는 경부·경전·동해·중부내륙·경북·대구·충북·교외선 승차권을, 4일에는 호남·전라·중앙·강릉·장항·영동·태백·서해·경춘·목포보성선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가 익숙하지 않은 교통약자를 위한 전화 접수도 마련된다. 명절 예매 전용 철도고객센터 1544-8545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온라인 사전예매에는 시간 제한이 있다. 전용 웹페이지에 접속한 뒤 5분 안에 예매를 마쳐야 한다. 중증장애인의 경우 예매 가능 시간이 30분으로 별도 적용된다.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예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이어진다. 기존보다 예매 기간을 늘리고 노선과 열차 종류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예매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첫날인 7일에는 KTX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일반열차를 대상으로 예매가 진행된다. ITX-새마을, ITX-마음, 무궁화호 등이 해당된다.

8일에는 경전·강릉·동해·중앙·중부내륙선 KTX가 대상이다. 9일에는 호남·전라선 KTX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10일에는 경부·경전·동해·호남·전라선 KTX 가운데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수서역에 도착하는 열차가 대상이며,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경부선 KTX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일반 예매 역시 접속 후 제한 시간이 적용된다. 예매 전용 웹페이지에 들어간 뒤 3분 이내에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코레일은 예매일을 노선별로 분산하면서 특정 시간대에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명절 승차권 예매는 접속자가 집중되는 대표적인 대규모 온라인 서비스인 만큼 예매 일정과 대상 열차를 세분화하는 것이 시스템 안정성 확보의 핵심으로 꼽힌다.

올해 추석 승차권 예매에서 이용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은 회원 자격이다.

예매는 코레일 ‘통합회원’만 가능하다. 기존 코레일 회원은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통합회원으로 전환되지만, SR에만 가입했던 이용자는 별도의 전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코레일과 SR은 앞서 고속철도 통합에 맞춰 통합회원 전환 작업을 진행해왔다. 통합 앱 출시와 함께 9월부터 운행되는 통합 열차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 체계를 하나로 묶는 과정이다.

따라서 SR만 이용해왔던 고객이라면 추석 승차권 예매에 앞서 통합회원 전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승차권을 예약했다고 해서 예매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결제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추석 연휴 승차권은 9월 12일 0시부터 결제가 가능하다. 일반 예매 승차권은 9월 15일까지, 교통약자 사전예매 승차권은 9월 18일까지 결제를 완료해야 한다.

기한 내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예약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예매 후 결제 일정을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승차권 암표 문제에 대해서는 단속 강도를 높인다. 코레일은 온라인상 불법 거래를 감시하는 ‘암표 제보방’을 상시 운영하고, 실제 구매자로 위장해 불법 거래를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도 활용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올해 설 명절에도 암표 거래 26건을 적발해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에서 허위 승차권을 판매한 뒤 돈을 받고 잠적한 사례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이번 추석에도 불법 판매가 확인될 경우 해당 판매자를 철도 회원에서 탈퇴시키는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석은 코레일과 SR의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코레일과 SR은 통합회원 전환과 통합 앱 출시를 앞두고 이용객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안내와 지원을 진행해왔다.

코레일은 이번 예매에서 일반 국민의 예매 기간을 기존 3일에서 5일로 확대하고 노선과 열차 종류, 출발·도착역에 따라 일정을 나눴다. 대규모 접속에 따른 시스템 부담을 낮추고 이용객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승차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고속철도 통합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 대수송인 만큼 예매 시스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승차권 예매부터 명절 수송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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