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뜨는 차열도료… KCC "문의 5배 급증, 판매도 가파른 성장"
폭염에 뜨는 차열도료… KCC "문의 5배 급증, 판매도 가파른 성장"
  • 이준성
  • 승인 2026.08.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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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안팎 무더위에 냉방 효율 관심 확대… 건물·도로 열기 낮추는 기능성 도료 수요 증가
2025년 5월 KCC 관계자들이 전북 진안군 장애인 시설 흰마실에서 옥상 차열페인트 시공을 하고 있는 모습/ KCC 제공
2025년 5월 KCC 관계자들이 전북 진안군 장애인 시설 흰마실에서 옥상 차열페인트 시공을 하고 있는 모습/ KCC 제공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물의 열기를 줄여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열도료가 여름철 기능성 건축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절감과 폭염 대응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제품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두 달간(6월~8월 5일) 고객센터와 전국 영업망을 분석한 결과 차열도료 관련 문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문의는 시공 비용과 차열 효과, 시공 방법 등에 집중됐다. 장마 이후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건물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기업과 공공기관, 일반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CC가 차열도료를 본격 판매한 2023년 이후 지난해까지 시공에 필요한 하도·중도·상도를 포함한 관련 도료 판매량은 70만 리터를 넘어섰다. 이는 약 15만㎡ 규모를 시공할 수 있는 물량으로 축구장 20여 개를 덮을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판매량도 8월 초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했으며, 2025년 판매량은 2023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차열도료는 태양광의 적외선을 반사하고 흡수한 열을 외부로 방출해 건물 표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도료다. 옥상과 외벽, 도로 등에 시공하면 축적되는 열을 줄여 실내 냉방 부담을 낮추고 도시 열섬현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KCC는 자사 쿨루프 지원사업 적용 결과 차열도료 시공 후 건물 외부 표면 온도가 시공 전보다 최대 약 15도 낮아지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옥상과 지붕용 '스포탄상도(에너지)', 수용성 제품인 '숲으로차열상도플러스',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용 '스포로드쿨' 등 용도별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포탄상도(에너지)'는 미국 CRRC 인증을 획득하며 차열 성능을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차열도료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장이나 물류창고 중심으로 적용됐지만 최근에는 공동주택과 학교, 공공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냉방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에서도 차열도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광주 KCC 유통도료사업부장(상무)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차열도료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공간과 용도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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