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뉴브 면역항암 후보 ‘GNV205’ 개발 본격화
LG화학, 지뉴브 면역항암 후보 ‘GNV205’ 개발 본격화
  • 이준성
  • 승인 2026.08.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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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1 항체·IL-2 결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고형암 전임상 돌입
국내 바이오텍 기술 도입해 글로벌 항암 포트폴리오 확대

LG화학이 국내 바이오텍 지뉴브에서 확보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NV205’의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고형암을 대상으로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GNV205는 면역관문 억제제인 PD-1 항체와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IL-2를 결합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다. 종양 미세환경의 높은 산성도에서 약물 활성이 최적화되도록 설계해 암 조직 주변에서 IL-2가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IL-2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일 수 있지만 전신에 작용할 경우 독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GNV205는 이를 종양 부위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전신 독성을 낮추면서 항암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화학은 이번 전임상을 통해 GNV205의 고형암 치료 가능성과 개발 타당성을 평가한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구는 LG화학이 외부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지뉴브와 GNV205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과 함께 향후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및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뉴브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텍으로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국내 바이오텍이 발굴한 후보물질을 대형 제약사의 글로벌 개발 역량과 결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최근에도 항암 분야의 외부 기술 도입과 자체 연구개발을 병행하며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생명과학사업의 핵심 전략으로 글로벌 항암 임상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자체 연구개발과 외부 혁신 기술 도입을 균형 있게 추진하며 항암 신약 과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바이오텍이 발굴한 혁신 자산을 차세대 글로벌 항암 포트폴리오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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