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한국 전통주를 현대적인 미식 경험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jari(자리)’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2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jari’ 론칭 행사를 열고 K-증류주 3종을 현지에 소개한다. 글로벌 미식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을 시작으로 한식과 증류주를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론칭 행사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 ‘무노(Moono)’에서 진행된다.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K-푸드와 ‘jari’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어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 증류주의 맛과 활용성을 현지 F&B 관계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은 ‘자리 문배술 24’, ‘자리 가무치 24’, ‘자리 문배술 41’ 등 3종이다. 이 가운데 ‘자리 문배술 41’은 미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으로 문배 특유의 향을 보다 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알코올 도수를 높였다. 프리미엄 증류주에 대한 수요가 높은 현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현지 미식 전문가들과의 협업도 이어진다. 브랜드 앰배서더인 파인앤코의 믹솔로지스트 홍두의 바텐더와 무노,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주아(Jua)’를 운영하는 김호영 셰프가 행사에 참여해 ‘jari’를 활용한 칵테일과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23일에는 심성철 셰프가 운영하는 맨해튼 ‘구이 스테이크하우스(Gui Steakhouse)’에서 ‘K-Spirits X jari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한다. 뉴욕 현지 한식 다이닝 업계 관계자와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국내 양조장과 K-증류주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 자리에서는 문배주양조원, 다농바이오, 예산사과와인, 회곡양조장 등 CJ제일제당과 협업하는 양조장 4곳의 제품도 함께 소개된다. 해당 양조장들은 올해 4월부터 정부 주관 ‘글로벌 넥스트 K-푸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뉴욕 론칭을 계기로 현지 주요 한식 파인다이닝과 바 등으로 ‘jari’의 유통 및 체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단일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넘어 국내 양조장과 협력해 한국 증류주의 인지도를 높이는 플랫폼 역할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K-푸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음식과 함께 즐기는 전통주 역시 새로운 한국 식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지 레스토랑과 셰프, 바 문화를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이 제품 자체의 인지도와 함께 한국 주류의 음용 문화를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뉴욕 론칭을 통해 K-증류주가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자 한다”며 “jari를 중심으로 K-푸드와 증류주를 연결하는 미식 경험을 확대하고 국내 양조장과 함께 한국 전통주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