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한국유니온제약 회생절차 종결 신청… 300억원 수혈로 정상화 속도
부광약품, 한국유니온제약 회생절차 종결 신청… 300억원 수혈로 정상화 속도
  • 김민지
  • 승인 2026.08.14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9월 회생절차 돌입 후 채무 대부분 정리…1년 만에 마무리 수순
부광약품 300억원 출자해 최대주주로…부채비율 40%대로 개선
부광약품 사옥/ 부광약품 제공
부광약품 사옥/ 부광약품 제공

부광약품이 자회사 한국유니온제약의 재무 정상화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회생절차 종료를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회생절차 개시 이후 구조조정과 자본 확충을 병행한 결과 주요 채무 변제가 마무리되면서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허가를 신청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9월 9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같은 달 16일 법원의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5월 12일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다.

회생절차 정상화의 핵심은 부광약품의 자금 투입이었다. 부광약품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00억원을 투입했고, 지난 5월 27일 신주 인수대금을 전액 납입하면서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됐다. 앞서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라 이 자금은 채무 변제 재원으로 활용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출자금을 기반으로 회생계획에 따른 채권자 권리 변경과 회생담보채권 변제를 진행했다. 올해 변제 대상 채권액은 292억100만원으로, 이 가운데 미확정 채권 등을 제외한 약 291억원 이상을 변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남은 미변제액은 약 7600만원이다.

채무 정리 방식도 회생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회생담보채권은 대부분 현금으로 갚았으며 회생채권은 67.65%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32.35%는 현금으로 변제했다. 기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권리는 회생계획 인가일을 기준으로 소멸됐다.

재무구조 역시 회생절차 이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졌다. 자본잠식 상태였던 한국유니온제약은 채무 조정을 거치면서 부채비율이 40%대로 낮아졌다. 부광약품은 매입채무와 반품충당부채 등 정상적인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채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부채비율은 약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입장에서는 이번 회생절차 종결 신청이 단순한 재무 부담 해소를 넘어 한국유니온제약을 안정적인 사업 기반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광약품은 300억원을 투입해 한국유니온제약 지분 75.14%를 확보했으며, 생산시설과 사업 역량을 활용한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뒤 회생계획안에 따라 인수를 추진해왔다. 당시 시장에서는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절차를 통해 기존 채무를 정리하면서 생산능력 확보와 사업 확장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이번 신청이 곧바로 회생절차의 법적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회생법원의 종결 결정이 확정돼야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 부광약품은 법원의 결정이 확정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공시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3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대금을 투입해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채무 변제를 성실히 수행했다”며 “회생절차 종결 결정이 확정되면 경영 정상화와 함께 양사 간 사업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유니온제약이 회생절차를 통해 재무 부담을 크게 덜어낸 만큼 앞으로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실적 회복과 부광약품과의 사업 연계가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Independent journalism on technology, industry and the forces reshaping Korea and the world.
  • Korea IT Times Co., Ltd. | 34 Gukjegeumyung-ro 8-gil, Yeongdeungpo-gu, Seoul, Republic of Korea
  • Business Registration No. 206-86-32195
  • Tel. +82-2-578-0434 | 010-2442-9446 |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 Editor-in-Chief: Younsoo Chung | Youth Protection Manager: Choul-woong Yeon
  • ©2004–2026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