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 가동 목표”… 신한울 4호기, 본격 원전 골조 공사 돌입
“2033년 가동 목표”… 신한울 4호기, 본격 원전 골조 공사 돌입
  • 정준호
  • 승인 2026.05.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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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 한수원 제공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4호기 원자로 건설의 핵심 단계에 착수했다. 원전 건물의 본격적인 골조 공사가 시작되면서 윤석열 정부 이후 재가동된 신규 원전 확대 정책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수원은 29일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부지에서 신한울 4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자로 건물 기초 상부에 처음으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으로, 원전 건설 과정에서 본공사의 시작을 의미하는 상징적 공정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기준으로 원전 건설이 실제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한다. 부지 정리와 굴착, 기반 조성 등 사전 작업 단계를 넘어 원자로 건물과 주요 구조물 시공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신한울 3·4호기는 2024년 건설 허가를 받은 뒤 본격적인 부지 공사에 들어갔다. 앞서 신한울 3호기는 지난해 먼저 최초 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했으며, 이번에 4호기도 같은 단계에 진입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원자로 건물 구조물 시공과 주요 설비 설치, 단계별 시험 운전을 거쳐 오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신형 원전 모델이 적용되는 만큼 안전성과 발전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한울 3·4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경북 지역 연간 전력 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기저전원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도 원전 확대 또는 재가동 움직임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도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원전 건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이후 원전 기자재·설비 업계의 일감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 4호기의 첫 콘크리트 타설은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기반을 세우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철저한 안전 관리와 최고 수준 품질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원전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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