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잡스’ 시대 폐막... 팀 쿡, 14년 만에 애플 CEO 퇴진
‘포스트 잡스’ 시대 폐막... 팀 쿡, 14년 만에 애플 CEO 퇴진
  • 정소연
  • 승인 2026.04.2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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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애플 홈페이지
팀 쿡 애플 CEO/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14년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리더십 전환에 나선다. 팀 쿡 CEO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고, 후임에는 내부 엔지니어 출신인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선임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일(현지시간) 터너스 부사장이 오는 9월 1일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쿡 CEO는 향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대외 전략과 정책 대응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스티브 잡스 이후 이어진 쿡 체제의 종료와 함께, 기술 중심 경영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쿡 CEO는 2011년 취임 이후 애플을 글로벌 최대 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공급망 최적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아이폰 중심 구조를 서비스·웨어러블 등으로 확장했으며, 재임 기간 동안 시가총액을 약 24배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쿡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CEO’로 평가한다.

향후 쿡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정책 리스크 대응에 집중할 전망이다. 애플이 직면한 미·중 갈등, 규제 환경 변화 등 대외 변수 관리 역할이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임 CEO로 선임된 터너스는 25년간 애플에서 제품 개발을 담당해온 엔지니어 출신. 2021년부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조직을 이끌며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핵심 제품군 개발을 총괄해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는 특히 AI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엔지니어 중심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온디바이스 AI와 자체 반도체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번 CEO 교체는 애플이 기술 혁신 사이클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신호”라며 “향후 제품 경쟁력과 AI 전략이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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