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이용객 7.8% 증가, 8월 1일 하루 50만명으로 최다
올해 여름 휴가철 기차를 이용한 승객이 73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부산·여수·강릉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KTX 장거리 노선의 이용객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휴가철 철도 여행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철도 이용객이 총 730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평균 약 43만명이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휴가철 이용객 698만명과 비교하면 4.6% 증가했다.
여행 수요는 여름휴가와 방학이 본격화된 7월 마지막 주에 집중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철도 이용객은 44만명으로 7월 평소 하루 평균인 40만명보다 약 10% 많았다. 전주와 비교해서는 10.4% 증가했다.
휴가철 KTX 수요 증가…강릉선 13.7%↑
열차 종류별로 보면 KTX 이용 증가세가 뚜렷했다. 휴가철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명보다 7.8% 늘었다. 일반열차 이용객은 하루 평균 15만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8월 1일 토요일이었다. 이날 하루 동안 모두 50만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노선별로는 대표적인 여름 여행지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 이용이 늘었다.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3만2000명으로 평소보다 4.7% 증가했다.
전라선 용산~여수엑스포 구간은 하루 평균 2만8000명으로 5.1% 늘었고, 서울~강릉을 잇는 강릉선은 2만명으로 13.7% 증가해 주요 노선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철도여행 지역 관광으로 확산…밀양·보령·삼척 인기
철도 이용 증가가 지역 관광 수요로 연결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과 연계한 코레일의 ‘지역사랑 철도여행’에는 휴가철 동안 약 9200명이 참여했다. 사업 시작 이후 누적 이용객은 47만2000여명으로 늘었다.
여름 휴가 기간 자유여행 상품을 통해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은 지역은 밀양이었으며 보령과 삼척이 뒤를 이었다.
코레일은 철도와 지역축제를 연계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코레일+’ 앱을 통해 커피·빵 픽업 주문, 렌터카·카셰어링, 숙박 예약, 짐배송 등 여행 관련 서비스를 연계하고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이민성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더 많은 분들이 기차를 타고 특별한 추억을 만드실 수 있도록 철도 연계 지역축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