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롱브리지 셀레나 싱글턴 “Z세대 투자, 상품별 중복 위험까지 보여줘야”
[인터뷰] 롱브리지 셀레나 싱글턴 “Z세대 투자, 상품별 중복 위험까지 보여줘야”
  • 정연수
  • 승인 2026.09.0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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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증권 플랫폼, 조사·교육·거래·포트폴리오 검토 연결

주식·ETF·옵션·디지털 자산 넘나드는 Z세대…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의 위험 관리 필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온라인 증권사 롱브리지(Longbridge)의 셀레나 싱글턴(Selena Singleton) 미국 사업개발·파트너십 총괄은 투자 플랫폼이 Z세대 투자자에게 전체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투자자들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디지털 자산을 넘나들면서 시장 접근성은 확대됐지만 상품 간 투자 위험은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한 투자자가 특정 기업의 주식과 해당 주식을 편입한 ETF, 같은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을 동시에 보유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상품으로 표시되더라도 기초자산이 겹치면서 투자 위험이 중복될 수 있다. 플랫폼은 각 상품의 위험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 싱글턴의 견해다.

싱글턴은 Korea IT Times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롱브리지의 ‘AI 네이티브 증권사’ 모델이 투자 조사와 교육, 거래, 포트폴리오 검토를 어떻게 연결하는지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와 AI 도구에서 투자 정보를 얻는 Z세대를 지원하면서 금융교육과 의사결정 지원, 개인 맞춤형 투자 조언의 경계를 명확히 유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음은 롱브리지 미국 사업개발·파트너십 총괄 셀레나 싱글턴과의 일문일답이다.

 

셀레나 싱글턴 롱브리지 미국 사업개발·파트너십 총괄 / 사진 제공=롱브리지

Z세대는 금융시장에 전례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투자 정보의 상당 부분을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 AI 도구에서 얻는다. 이제 핵심 과제는 시장 접근성인가, 신뢰할 수 있는 분석과 설득력 있는 콘텐츠를 구분하는 능력인가.

Z세대 투자자는 이전 어느 세대보다 시장과 정보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지만, 이를 해석하는 데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쌓아가는 단계에 있다. 계좌를 개설하거나 거래하는 방법을 안다고 해서 그 결정의 근거가 되는 정보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접근성과 역량의 격차가 발생한다.

소셜미디어와 AI는 유용한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설득력 있는 설명도 중요한 위험이나 맥락을 빠뜨릴 수 있다.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라도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투자 방식은 자신의 목표나 감수할 수 있는 위험 수준과 거의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 가장 큰 기회는 투자자가 정보를 선별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요소를 이해하며, 스스로의 판단에 확신을 갖도록 돕는 데 있다.

많은 투자 플랫폼은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와 전통적인 조사 방식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정보, 모바일 중심 의사결정에 익숙한 세대를 지원하려면 어떤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가.

플랫폼은 이용자가 투자 결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지원해야 한다. 많은 전통적인 플랫폼은 투자자가 이미 조사를 마쳤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Z세대 투자자는 온라인에서 본 내용에 관해 궁금증을 갖고 플랫폼에 들어와 이를 하나씩 확인하는 데 도움을 필요로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사와 교육, 거래를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해야 한다. 투자자는 일상적인 언어로 묻고, 맥락을 잃지 않은 채 후속 내용을 확인하며, 실시간으로 발생한 변화가 자신에게 왜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모바일에서는 투자에 나서기 전에 관련 설명과 위험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롱브리지가 구축한 것도 바로 이러한 연결된 경험이다. 투자자는 여러 앱에서 정보를 조합하지 않고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탐색하고, 투자하고, 자신의 결정을 검토할 수 있다.

롱브리지는 스스로를 ‘AI 네이티브 증권사’라고 설명한다. 운영 측면에서 이는 무엇을 의미하며, 기존 플랫폼에 AI 기능을 추가한 증권사와 근본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롱브리지는 자체 거래·청산·결제 시스템과 함께 전용 AI 인프라 계층을 구축해 조사와 분석을 거래 실행 및 포트폴리오 검토와 연결했다. 롱브리지에서 AI는 투자 경험의 처음부터 끝까지 작동하는 핵심 요소다.

이러한 지원이 투자 과정 전반에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면 차이가 분명해진다. 독립된 AI 기능은 하나의 물음에 답할 수 있지만, 이용자는 그 답변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 다음 단계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롱브리지 AI는 보유 자산과 투자 방식, 과거 결정 등 관련 맥락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풍부한 지원을 제공한다.

내가 설명하는 방식은 이렇다. 앱을 열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의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자신이 이미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AI는 복잡한 금융 정보를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지만, 충분한 맥락 없이 확신에 찬 답변을 내놓거나 이용자를 자동화된 군집행동에 노출할 수도 있다. 플랫폼은 금융교육 및 의사결정 지원과 개인 맞춤형 투자 조언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

AI의 역할은 투자자가 선택지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며, 최종 결정은 항상 투자자가 내려야 한다. 플랫폼은 도구가 제공하는 기능과 한계를 알기 쉬운 문구로 처음부터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이용자는 자신이 받는 내용이 설명인지 추천인지 직접 추측하지 않고 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롱브리지에서 AI의 가치는 투자자가 정보를 처리하고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있다. 넓게 보면 AI 도구는 정보를 쉽게 설명하고, 출처와 전제를 명시하며, 불확실성을 인정해야 한다. 투자자는 위험과 다른 관점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야 하며, 최종 결정권은 항상 투자자에게 남아 있어야 한다. AI를 이용한 뒤에는 자신의 선택지를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다음 행동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이용자의 참여를 늘리도록 설계되지만, 투자 플랫폼에는 이용자를 보호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지원할 책임이 요구된다. 증권사는 투기와 과도한 거래, 감정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어떻게 Z세대의 관심을 확보할 수 있나.

Z세대 투자자가 투자에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극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할 이유는 없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이해하거나 특정 거래를 더욱 자신 있게 평가하도록 돕는 경험에는 실질적인 가치가 있다. 투자자가 거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경우에도 이러한 경험은 플랫폼을 다시 찾을 이유가 된다.

증권사는 이러한 관점을 설계와 성과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 알림은 이용자가 투자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하기보다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용자가 제공된 지원을 유용하게 느끼는지, 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는지도 성과에 포함해야 한다.

나는 파트너십과 커뮤니티 업무를 하면서 더 나은 투자자가 되고 싶지만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많이 고민한다. 이들이 편안하게 배우고 궁금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인 관계를 만드는 탄탄한 기반이다.

Z세대 투자자는 주식과 ETF, 옵션, 디지털 자산을 별개의 시장으로 구분하기보다 여러 자산을 넘나들며 투자한다. 이러한 융합을 반영하려면 규제와 투자자 교육, 플랫폼 설계는 어떻게 발전해야 하나.

투자자가 상품을 옮겨갈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쉽게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여러 상품이 하나의 앱에 담기면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상품별 위험과 보호 장치는 서로 다르다. 투자자가 특정 상품을 고려하는 시점에 그 상품의 고유한 위험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해야 한다.

플랫폼은 투자자가 전체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한 투자자가 특정 기업의 주식과 그 주식을 편입한 ETF, 같은 기업과 연계된 옵션을 함께 보유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상품이지만 투자 위험은 중복된다. 다양한 자산군을 살펴보고 그 연결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Z세대 투자자에게 필수적이다. 시장 접근성이 넓어질수록 자신이 어떤 위험을 부담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지원도 함께 제공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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