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컬리 이용 고객을 겨냥한 제휴카드를 선보이며 생활밀착형 카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컬리에서의 결제 혜택은 물론 멤버십 구독료 할인과 쇼핑·생활 영역 적립까지 더해 일상적인 소비에 초점을 맞췄다.
신한카드는 컬리 이용 고객을 위한 ‘컬리 신한카드’를 7일 출시했다. 이 카드의 핵심은 컬리에서 결제할 때 받을 수 있는 적립 혜택이다. 컬리 이용금액의 7%가 컬리 적립금으로 쌓이며, 컬리멤버스 혜택까지 적용하면 최대 14% 수준까지 적립할 수 있다. 적립금은 컬리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컬리에서 받을 수 있는 특별 적립은 고객의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한도가 달라진다. 전월 이용액이 4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이면 월 1만5000원, 8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이면 2만5000원, 120만원 이상이면 3만5000원까지 적립된다.
특히 컬리에서 결제한 금액 역시 전월 실적에 포함되도록 설계해 카드 사용 실적을 쌓기 위해 별도의 소비처를 찾아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컬리멤버스 이용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전월 카드 이용액이 40만원 이상인 고객이 해당 카드로 컬리멤버스 구독료를 정기 결제하면 매월 1900원의 구독료를 전액 할인받을 수 있다.
컬리 외 소비에서도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과 무신사·29CM 같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투썸플레이스·폴바셋 등 커피 전문점, 병원과 호텔·리조트 등 지정 생활 영역에서는 결제금액의 3%를 컬리 적립금으로 제공한다.
일반 소비와 해외 결제에도 적립 혜택을 적용한다. 지정 쇼핑·생활 영역을 제외한 국내 일반 가맹점에서는 0.2%, 해외 가맹점에서는 1.5%가 적립된다. 컬리 외 가맹점 적립은 전월 이용금액 40만원 이상부터 적용되며 월 최대 4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출시를 기념한 초기 고객 혜택도 상당한 수준으로 마련했다. 올해 연말까지 컬리에서 해당 카드로 4만1000원 이상 주문하면 4만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1인당 한 번만 제공되며 주류 상품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은 고객에게는 컬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 4장도 추가로 제공한다. 신선식품 구매 수요를 겨냥해 최대 1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계란 99% 할인 쿠폰도 한 차례 지급한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장보기와 정기 구독 서비스가 일상적인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으면서 플랫폼과 카드사의 제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특정 플랫폼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결제와 멤버십을 동시에 묶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 카드사의 차별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한카드 역시 컬리 이용 빈도가 높은 고객을 중심으로 반복적인 카드 사용을 유도하는 동시에 백화점과 패션, 외식, 의료 등 생활 영역으로 혜택 범위를 넓혀 고객의 일상 소비를 카드 이용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제휴카드는 컬리를 주요 소비처로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장보기부터 멤버십, 생활비 결제까지 하나의 카드로 혜택을 모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적립률이 높은 영역일수록 전월 실적과 월별 적립 한도가 적용되는 만큼 실제 발급 전 자신의 소비 패턴과 혜택 조건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