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위치한 효성중공업 공장 지붕 위 태양광 패널들이 초여름 햇빛을 받아 쉼 없이 전력을 생산하고 있었다. 최근 이 공장에는 새로운 변화가 더해졌다. 자체 태양광 발전만으로는 부족했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 태양광 전력까지 공급받기 시작한 것이다.
효성중공업이 창원공장에 태양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을 적용해 1.6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추가 도입했다. 창원공장은 기존에도 5.3MW 규모의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운영해왔다.
공장 건물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일부 생산라인 운영에 활용해왔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배출 감축 요구가 커지면서 추가 재생에너지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도입된 PPA 방식은 기업이 발전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외부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다. 효성중공업은 재생에너지 기업 엔코어를 통해 충남 지역 태양광 발전소인 태안솔라팜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회사 측은 별도 발전 설비를 추가 설치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창원공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규모는 기존 대비 약 30% 증가하게 된다.
공장 내부에서는 최근 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과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를 세밀하게 점검하기 시작하면서 제조 현장의 친환경 경쟁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연간 약 966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를 소나무 약 14만60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자체 태양광 발전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어 외부 재생에너지 조달도 병행하게 됐다”며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저탄소 생산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