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바이오벤처 3곳과 신약 공동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외연 확장
휴온스, 바이오벤처 3곳과 신약 공동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외연 확장
  • 김민지
  • 승인 2026.09.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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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ADC·펩타이드 등 다른 모달리티 협업
“임상 진입까지 연결하는 External R&D 구축”

휴온스가 바이오벤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임상, 인허가까지 제약사의 개발 역량을 접목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의 신약파이프라인 공동개발 트랙에서 3개 컨소시엄이 모두 과제에 선정됐다.

휴온스가 손잡은 곳은 서지넥스, 피노바이오, 펄스인마이어스다. 올해 해당 트랙에서는 총 10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휴온스는 이 가운데 3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 기관으로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휴온스가 바이오벤처의 기술력을 자사 개발 인프라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세 협업 과제가 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펩타이드 등 서로 다른 기술 영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신약 개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휴온스는 제약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생산, 비임상·임상, 인허가 역량을 각 파트너사의 기술과 결합한다. 바이오벤처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실제 임상 단계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후속 개발 역량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협업 대상은 서지넥스다. 양사는 난치성 당뇨병성 각막병증 치료를 목표로 mRNA 기반 점안제를 개발한다. 서지넥스의 자체 전달 플랫폼 ‘RX-LNP’를 활용해 기존 주사제 중심의 mRNA 치료제를 비침습적인 점안제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서지넥스는 각막 전달에 적합한 LNP 설계와 제형 개발을 담당하고, 휴온스는 안과 분야의 개발 경험을 활용해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개발 전략을 수립한다. 양사는 비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임상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노바이오와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자체 PINOT-ADC 플랫폼을 활용한 ITGB6 표적 ADC 후보물질 ‘PBX-004’의 임상 진입이 목표다. 휴온스는 임상 1상 설계와 인허가 자료 고도화,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및 규제기관 대응 등에 참여한다.

펄스인마이어스와의 협업에서는 PARP 억제제와 백금계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HRD 고형암을 겨냥한 펩타이드 항암제 ‘Pearl-101’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추진한다. 휴온스는 제형의 기술적 가능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CMC와 규제 적합성 확보, 제형 최적화 및 IND 신청 준비를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제약사와 바이오벤처가 각자의 강점을 나눠 갖는 협업 방식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바이오벤처가 혁신적인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더라도 임상 및 허가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CMC, 생산, 규제 대응 등 별도의 개발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휴온스는 이번 국책과제를 일회성 공동연구로 끝내지 않고 외부 연구개발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External R&D’ 모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유망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를 발굴한 뒤 휴온스의 개발 인프라를 결합해 임상 단계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휴온스는 올해 4월에도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재단)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마련한 파트너링 데이에 참여해 유망 바이오텍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외부 기술 확보와 공동개발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왔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이번 3건의 국책과제 선정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구체적인 공동개발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들과 협력해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을 앞당기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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