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대표 전통시장인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손잡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단순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면서 배달 플랫폼과 전통시장의 상생 모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쿠팡이츠는 오는 17일까지 '우리동네 진짜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 기획전'을 열고 참여 매장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과 다양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동안 고객들은 속초관광수산시장 입점 매장에서 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닭강정과 순대국밥, 홍게 도시락, 김밥 등 시장 대표 먹거리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주문할 수 있으며, 일부 숙박시설에서는 투숙객에게 5000원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 속초를 찾은 관광객들은 숙소나 호텔에서도 지역 대표 먹거리를 간편하게 주문해 즐길 수 있어 관광과 지역 소비를 동시에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쿠팡이츠는 기획전 기간 매주 '이츠 추천 맛집'을 통해 시장 내 대표 맛집을 소개하며 온라인 노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전의 핵심은 할인 행사보다 상인 지원에 있다. 쿠팡이츠는 신규 입점 점포를 대상으로 메뉴 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시장과 상인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 제작, 입점 안내 책자와 홍보 스티커 제공 등 온라인 판매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실제 입점 상인들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12년째 꼬마김밥과 분식을 판매하는 '3849분식'은 쿠팡이츠 입점 이후 신규 고객 유입이 크게 늘면서 메뉴를 배달 중심으로 개편했고, 세트 메뉴를 강화한 결과 리뉴얼 이전보다 매출이 약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게 도시락 전문점 '예스수산' 역시 전문 사진 촬영 지원과 입점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주문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초기 대비 매출이 5~6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전통시장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쿠팡이츠서비스(CES)는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지난 6월 속초관광수산시장에 친환경 봉투 20만 장을 지원했으며, 지난 4월에는 전통시장 대상 포장서비스 중개이용료 무료 프로모션을 1년 연장하는 등 상생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의 역할이 단순 음식 배달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배달앱이 전통시장 고객을 분산시킨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시장 상인들에게 새로운 판매 채널을 제공하고 관광객 소비를 연결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방 전통시장은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만큼 숙박시설과 연계한 배달 서비스와 온라인 마케팅은 체류형 관광 소비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이러한 상생 모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입점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때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