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년 주거비 부담 낮춘다… 기숙사형 전세임대 500호 전국 확대
LH, 청년 주거비 부담 낮춘다… 기숙사형 전세임대 500호 전국 확대
  • 정준호
  • 승인 2026.10.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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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2030년까지 200호 공급… 지자체·대학 대상 운영기관 공모
이미지/ 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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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기숙사형 전세임대 공급망을 전국으로 넓힌다. 서울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공급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참여하는 신규 사업자를 모집해 총 500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오는 7일부터 전국 지자체와 대학을 대상으로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 공모’를 진행한다.

기숙사형 전세임대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학가나 역세권의 주택을 LH가 전세로 확보하고, 지자체나 대학 등 운영기관이 이를 기숙사처럼 관리·공급하는 방식이다. 입주자는 직접 집을 찾아 계약할 필요 없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전세임대와 달리 주택 확보 과정에 입주자가 직접 참여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LH가 공급 주택을 마련하고 전세보증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입주자는 100만원의 본인부담금만 부담하면 된다.

서울대학교와의 협력 사업도 본격화됐다. LH는 지난달 4일 서울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30년까지 총 2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대가 노후 기숙사를 재건축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주거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업 과정에서 LH는 전세보증금 지원을 맡고,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은 입주에 필요한 주택을 찾는 한편 입주자 선정과 관리, 이용료 산정 등을 담당한다.

첫 공급 물량은 이번 학기에 30호가 배정됐다. 해당 주택은 지하철과 버스 환승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한 역세권 신축 주택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1일부터 청년 60명이 입주했다.

주거 편의성도 높였다. 각 주택에는 냉장고, 인덕션, 에어컨 등 기본적인 빌트인 시설이 갖춰졌으며, 서울대는 학생들이 바로 생활할 수 있도록 침대와 책상, 옷장 등 가구를 별도로 마련했다.

월세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 LH와 서울대는 주택 임대인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당초 월세 조건에 포함된 비용을 가능한 범위에서 전세보증금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입주자의 부담을 줄였다.

LH는 서울대 사례를 바탕으로 대학생과 청년층을 위한 주거 지원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500호 규모의 기숙사형 전세임대 운영기관을 선정한다.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은 공고일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이다. 단일 기관으로 참여하거나 2곳 이상의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청 접수 기간은 10월 19일부터 11월 5일까지다. LH는 사업 추진 의지와 운영 체계, 사업계획의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 주택 확보와 관리 방안, 입주자 지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운영을 장기간 이어갈 수 있는 지속가능성도 심사 기준에 포함된다.

LH는 심사를 거쳐 12월 중 사업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학가와 청년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확보하고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춰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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