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미국주식 ‘자동주문’ 도입… 야간 투자 부담 낮춘다
대신증권, 미국주식 ‘자동주문’ 도입… 야간 투자 부담 낮춘다
  • 정소연
  • 승인 2026.09.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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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수익률·트레일링 스탑 설정 가능… 프리·애프터마켓까지 시세 감시

대신증권이 미국주식 투자자를 겨냥한 자동주문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야간 시간대에도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따라 주문할 수 있도록 거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신증권은 22일 미국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시세 자동주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투자자가 종목별 매매 기준을 미리 지정하면 실시간 시세를 확인해 설정한 조건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주문을 내는 방식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을 대상으로 하며 장외주식(OTC)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수와 매도 모두 조건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특정 가격에 도달했을 때 주문하는 방식은 물론 목표 수익률을 기준으로 매매 조건을 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가 흐름에 맞춰 기준 가격이 움직이는 ‘트레일링 스탑’ 기능도 제공한다. 주가가 일정 수준까지 상승하거나 하락한 이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설정한 조건에 따라 주문이 실행되는 방식이다. 신규 매수 종목과 기존 보유 종목뿐 아니라 이후 새롭게 잔고에 들어오는 종목에도 같은 조건을 적용할 수 있다.

시세를 확인하는 시간대도 선택할 수 있다. 정규장만 대상으로 설정하거나 프리마켓과 정규장, 애프터마켓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 거래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전체 감시 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대신증권의 사이보스·크레온 HTS와 MTS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뒤 종목별로 원하는 감시 조건을 입력하면 된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주식 투자 확대와 함께 커지고 있는 ‘거래 자동화’ 수요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증시는 국내 투자자에게 야간 시장이라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가 직접 시세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동주문 기능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도 해외주식 투자자를 붙잡기 위한 경쟁이 거래 대상 확대에서 주문과 자산관리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 대신증권 역시 이번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가 자신의 매매 기준을 사전에 설정하고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다만 자동주문이 설정된 조건에 따라 작동하더라도 급격한 가격 변동이나 주문량 증가, 현지 거래소 및 시세 제공업체의 사정 등에 따라 시세 전달이나 주문 체결이 지연되거나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 이용 전 관련 조건과 유의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태진 대신증권 해외투자상품부장은 “미국주식은 국내 투자자에게 야간 거래가 중심이어서 시세를 계속 확인하는 데 부담이 있다”며 “고객이 각자의 투자 방식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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