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 페크레스(Valérie Pécresse) 프랑스 일드프랑스(Île-de-France) 지역의회 의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이 9월 16일 서울에서 한국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 간 사업·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일드프랑스 지역과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는 서울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을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양국 기업 경영진과 투자자, 정부·기관 관계자, 혁신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논의 분야는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 반도체, 우주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지속가능 건설 등이다. 페크레스 의장은 일드프랑스와 한국이 축적해 온 제도적 협력 관계를 구체적인 경제·기술·과학 협력으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드프랑스 혁신기업 5곳, 한국 시장 접점 확대
이번 사절단에는 엔탈픽(Entalpic), 제노세이프(GenoSafe), 스페이스드림스(SpaceDreamS), 화이트랩 지노믹스(WhiteLab Genomics), 엑스트리(XtreeE) 등 일드프랑스 지역 기업 5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의 잠재 고객과 산업 파트너, 투자자를 발굴하고 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방한했다.
참가 기업들은 리셉션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 및 기관과 협력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혁신기업을 한국의 산업·기술 네트워크와 연결하려는 일드프랑스 지역의 시장 진출 지원 활동으로 마련됐다.
사절단은 9월 15일과 16일 이틀간 한국의 주요 산업·기술 기업을 방문했다. 한국이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도 살펴봤다.
일드프랑스 지역과 경기도는 혁신, 인공지능, 신기술, 모빌리티 분야를 포함한 공동 행동계획을 통해 지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교류 관계를 이어왔다.
수교 140주년, 기업 중심의 협력으로 연결
이번 방한은 한국과 프랑스가 2026년 수교 1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뤄졌다. 올해는 1986년 설립된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의 창립 40주년이기도 하다. FKCCI에는 현재 475개 이상의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 FKCCI 회장은 양국 기업과 기관, 연구자, 투자자를 연결하는 상공회의소의 역할을 강조했다. FKCCI는 프랑스 기업의 한국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고, 프랑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도 사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 기능은 기업 전용 공간인 ‘메종 프랑스(Maison France)’를 통해 확대될 예정이다. 메종 프랑스는 한국과 프랑스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하려는 기업에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 진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FKCCI는 오는 10월 16일 파리 프랑스 국회에서 열리는 ‘한국과 프랑스 우호 140주년’ 심포지엄도 공동 주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과 향후 경제·산업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서울 방문은 양국의 외교·지역 협력을 기업 간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성과는 이번 만남이 투자와 시장 진출, 장기적인 기술 협력으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