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서울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여의도 대교아파트에 이어 목화아파트까지 수주하면서 향후 주요 정비사업이 이어질 여의도에서 래미안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2일 열린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목화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0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49층, 3개동, 총 42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5122억원이다.
여의나루역·한강공원 인접…전 세대 한강 조망 계획
목화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인접하고 단지 앞에 여의도 한강공원이 자리한다. 더현대서울과 IFC몰을 비롯한 상업시설과 여의도초·중·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입지의 강점을 살려 새 단지의 핵심을 ‘한강 조망’에 맞췄다.
주거동 중심부를 분리·연장하고 코너 부분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동 배치를 설계해 420세대 모두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세대별로 2·3면 개방형과 파노라마형 평면을 적용해 거실뿐 아니라 다이닝룸과 욕실 등에서도 한강 조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천장고는 2.95m로 높이고 최대 12.4m 길이의 파노라마 창호를 적용해 실내 개방감도 높일 예정이다.
새 단지명 ‘래미안 와이니티’ 제안
삼성물산은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와이니티(RAEMIAN Y'NITY)’를 제안했다. 여의도를 상징하는 ‘Y’에 품격을 뜻하는 ‘Dignity’, 무한한 가치를 의미하는 ‘Infinity’를 결합한 이름이다.
외관에는 ‘Y’를 형상화한 입면 디자인과 건물 상부가 꽃처럼 펼쳐지는 형태의 ‘블루밍 크라운(Blooming Crown)’ 콘셉트를 적용한다. 중앙광장에서 최상층으로 이어지는 경관 조명도 계획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조합 원안인 835평보다 300평 늘어난 1135평 규모로 제안했다. 세대당 약 2.7평 수준이다. 피트니스와 골프연습장, 사우나, 필라테스 시설과 함께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Y-라운지’와 ‘리버 테라스’ 등을 배치한다.
포디움 상부와 각 동 필로티 등을 활용해 약 800평 규모의 입주민 전용 조경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에는 폭 2.6m의 확장형 주차구획과 동별 드롭오프존, 건식세차 공간, 세대 창고 등을 마련한다.
조합은 향후 단지 내 선큰(Sunken)과 여의나루역 4번 출구를 직접 연결하고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공공 입체 보행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교 이어 목화까지…여의도 재건축 수주 확대
삼성물산이 목화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여의도 재건축 시장을 둘러싼 건설사들의 경쟁도 한층 주목받게 됐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난해 대교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목화아파트까지 확보했다. 앞으로 시범아파트를 비롯해 여의도 일대 주요 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여의도 목화아파트는 한강과 여의도의 가치를 동시에 품은 희소성 높은 사업지”라며 “차별화 설계와 글로벌 초고층 기술력 등 삼성물산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시간이 흐를수록 빛나는 주거명작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