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저퓨린’을 앞세운 새로운 클라우드를 선보이며 건강과 성분을 중시하는 주류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단순히 당류나 열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퓨린까지 낮춘 제품을 내놓으면서 맥주 시장의 새로운 소비 기준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6일 ‘클라우드 퓨린 컷다운(Kloud PURINE CUT DOWN)’을 출시한다. 신제품의 핵심은 이름 그대로 퓨린 함량을 크게 낮춘 데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품의 퓨린 함량은 100㎖당 0.5㎎ 미만이다. 자체 개발한 ‘포세이돈 시스템’을 적용해 제조 과정에서 퓨린을 물리적으로 제거했으며, 동종 주류 제품과 비교하면 함량을 약 90% 낮췄다.
퓨린은 식품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으로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요산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주류를 선택할 때 맛과 가격뿐 아니라 당류와 열량, 특정 성분까지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류업계에서도 제품 성분을 차별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클라우드 퓨린 컷다운은 퓨린뿐 아니라 열량과 당류도 낮췄다. 알코올 도수는 4도이며 100㎖당 열량은 29㎉다. 동종 주류 제품 대비 열량을 25% 줄였고 설탕을 넣지 않은 제로슈거 제품으로 설계했다.
저칼로리 제품의 경우 맛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음용감에도 공을 들였다. 롯데칠성음료는 퓨린을 제거하는 공정을 적용한 이후 제조 조건을 조정해 기존 주류에서 기대하는 맛의 균형과 풍미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도 시작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배우 이준혁이 참여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광고를 통해 ‘슈거 0%’, ‘칼로리 25% 다운’, ‘퓨린 90% 컷’ 등 제품의 주요 특징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클라우드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을 성분 측면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월 클라우드의 단맛과 쓴맛 비율을 조정해 맛의 균형을 개선하고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앞서 2022년에는 기존 클라우드보다 열량을 낮춘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추가해왔다. 이번에는 여기에 퓨린 저감이라는 요소를 더하면서 클라우드의 제품군을 한층 세분화하는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주류를 선택할 때 맛뿐 아니라 성분과 칼로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제품을 기획했다”며 “퓨린 함량을 일본 주류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퓨린 제로’로 표시하는 수준까지 낮추면서도 주류 본연의 맛과 음용 만족도를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