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최대 규모 3기 신도시로 꼽히는 경기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예정됐던 보상 일정을 앞당기면서 향후 주택 공급 일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H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내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협의보상 절차 안내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올해 11월로 예정됐던 보상 착수 시점을 약 4개월 앞당겨 이달부터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LH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고 보상 준비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협의보상은 오는 31일부터 연말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대상자는 약 1만3000명에 달한다.
보상 대상은 토지뿐 아니라 건축물 등 지장물과 영업권까지 포함된다. LH는 협의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해 연내 보상금 지급을 추진하고, 이후 이주대책과 생활대책 마련 등 후속 지원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규모 보상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광명시흥 보상사업소도 확대 이전했다. 새롭게 마련된 사업소는 광명역 인근 유플래닛 타워에 위치하며, 협의보상 초기 한 달 동안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해 대상자의 방문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거 수요를 흡수할 핵심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 면적은 약 1271만㎡로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공급 예정 물량도 약 6만7000가구에 달한다.
입지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고, KTX 광명역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역세권 국제업무지구, 시흥스마트허브 등 기존 산업 기반과 연계 가능성이 높아 주거와 일자리가 결합된 자족도시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광명시흥 개발이 수도권 서남부 주택 공급 확대와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높은 대규모 택지가 공급되면 장기적으로 주거 안정 효과와 주변 지역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명시흥은 서울과 가까운 입지와 산업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만큼 향후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대규모 개발 사업인 만큼 보상과 교통 인프라 구축, 지역 주민과의 조율이 사업 성공의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