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 공급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보상 업무를 담당할 기간제 인력을 대규모로 확보한다.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 인력부터 전문 자격과 경력을 갖춘 인력까지 직무를 세분화해 총 2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LH는 2일 보상 분야 기간제근로자 250명에 대한 공개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인원은 보상 일반역 120명과 보상 전문역 130명으로 구성된다. 사업 일정에 맞춰 올해 150명을 먼저 뽑고 나머지 100명은 이후 순차적으로 채용한다.
이번 채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일반역의 진입 문턱을 낮춘 점이다. 보상 일반역은 만 18세 이상이면 별도의 경력이나 자격증 없이 지원할 수 있다. 기본조사와 협의보상, 현장조사, 이주관리, 보상 관련 일반 민원 대응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전문역은 보상 업무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감정평가사 자격을 보유했거나 보상 관련 공인민간자격을 갖춘 경우, 또는 보상전문기관에서 5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은 경우 지원할 수 있다. 기본조사서 검토와 보상 민원 대응, 법무·세무·감정평가 등 전문 분야 검토 등이 주요 업무다.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지원 제한도 마련했다. 지원자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해당 사업지구 안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지원할 수 없으며, LH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퇴직 임직원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LH는 보상 업무의 공정성과 채용 과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근무 조건은 기간제라는 특성을 고려해 책정됐다. LH가 제시한 예상 연간 보수는 보상 일반역 약 4100만원, 전문역 약 6200만원 수준이다. 다만 성과급과 근무기간, 자격 등에 따라 실제 지급액은 달라질 수 있다. 계약기간 역시 직무와 사업 일정에 따라 달라지며 최대 1년이다.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채용은 아니다.
올해 진행되는 1차 채용은 150명 규모다. LH는 2일 오후 4시부터 지역본부별 채용공고를 게시하며, 지원자는 모집 지역과 직무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10월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고, 면접을 거쳐 11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뒤 11월 16일부터 근무가 시작될 예정이다.
LH는 이번 인력 확충을 통해 주택 공급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보상 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경력단절 여성이나 취업준비생 등에게도 일반역을 통해 지원 기회를 열어둔 만큼 다양한 구직자의 참여가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보상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확보하고 업무의 성격과 전문성에 맞는 근무 조건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