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디지털치료기기를 사업 포트폴리오에 처음 도입하며 인지건강 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와 경도인지장애(MCI)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와 인지기능 조기 선별 솔루션 ‘코그스크린(Cogscreen)’의 국내 독점 영업 및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웅제약은 인지기능 이상 가능성을 확인하는 초기 선별부터 의료진의 진료와 처방, 디지털치료기기를 활용한 관리까지 이어지는 인지건강 관리 체계를 의료현장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조기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로 조사됐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조기 선별과 치료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병·의원과 보건소 등 정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두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신규 의료기관을 확보하고 의료진 대상 제품 및 학술 정보 제공에도 나선다. 이모코그는 제품 공급과 품질관리, 기술지원, 환자지원 프로그램 등을 맡는다.
코그테라는 의사 처방을 받은 환자가 12주간 모바일 앱을 통해 하루 두 차례 인지중재 훈련을 수행하는 디지털치료기기다. 대화형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2025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적응증 디지털치료기기로 혁신의료기기 제35호에 지정됐다.
2025년 10월 첫 처방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누적 처방은 2400건을 기록했다. 평균 연령 73세 환자군의 처방 후 훈련 시작률은 99.3%로 나타났으며, 올해 5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임시 등재됐다.
코그스크린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 링크를 통해 약 5분 만에 인지기능을 선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진단 목적이 아닌 선별 도구로, 인지 저하 가능성을 확인한 뒤 의료진의 추가 평가와 진료 판단을 지원한다.
대웅제약은 기존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네트워크인 ‘대웅 얼라이언스’와 이번 사업을 연계해 디지털 치료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추신경계(CNS) 분야에서 선별과 처방, 치료를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