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차기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의 한국적 세계관 구축에 속도를 낸다. 국내 곳곳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담은 방대한 관광 콘텐츠를 게임 개발에 접목해 조선시대의 풍경을 판타지 세계로 재해석한다는 구상이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11일 한국관광공사와 ‘우치 더 웨이페어러’ 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주요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등을 담은 이미지 약 7만 건과 영상 1,000여 건을 넥슨게임즈에 제공한다. 일반적인 촬영 자료뿐 아니라 드론을 활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기록한 영상도 포함돼 게임 배경 제작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제공되는 자료에는 민간에서 직접 확보하기 쉽지 않은 유적과 한국 특유의 지형, 풍경 등이 담겨 있어 사실감 높은 배경 구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게임즈는 관광공사 자료에 자체적인 현장 답사로 확보한 정보를 더해 게임 속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실제 한국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게임 특유의 상상력으로 변주해 ‘우치 더 웨이페어러’만의 조선 판타지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넥슨게임즈 산하 로어볼트(LoreVault)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트리플A급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다. 한국 고전소설 ‘전우치전’에서 모티프를 가져왔으며, 신비한 도술을 구사하는 도사 전우치가 요괴에 맞서 펼치는 모험을 독창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개발진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적인 정서를 게임의 주요 시각적 요소로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의 실제 풍경과 문화적 소재를 기반으로 한 배경을 구축함으로써,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한국의 자연과 공간적 특징을 게임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강인수 넥슨게임즈 경영총괄본부장은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한 풍부한 자료를 게임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협업을 바탕으로 게임 속 한국적 배경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영미 한국관광공사 관광AI혁신본부장은 “게임은 전 세계 이용자에게 한국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콘텐츠”라며 “‘우치 더 웨이페어러’를 통해 재현될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이 실제 한국을 찾고 싶은 계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