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일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권이 미래 세대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현장 실무 경험을 가진 금융 IT 인력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며 어린이들이 첨단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신한익스페이스에서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AI 코딩 체험 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단순히 AI 기술을 접하는 것을 넘어 직접 로봇을 조립하고 코딩하는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와 디지털 기술 활용 방식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교육 과정에는 금융 관련 콘텐츠도 함께 반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AI 기술 체험과 함께 디지털 금융의 기본 개념을 배우며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기술 이해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을 운영한 ‘Tech봉사단’은 신한은행 Tech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사내 봉사 조직이다.
IT 분야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직접 보유한 기술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에도 서울 강북구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다.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디지털 기기 활용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에게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는 AI 코딩 체험 교실에는 지금까지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시설 등에서 약 400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교육 진행에는 3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하며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디지털 기반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디지털 교육의 지역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광주와 부산에 마련한 ‘신한 학이재’와 연계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AI와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학생들에게도 최신 기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지역 간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금융회사의 디지털 역량이 단순한 서비스 개발을 넘어 사회공헌 영역에서도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AI 활용 능력이 미래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어린 시절부터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경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