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대한항공 공항 라운지 ‘라면 라이브러리’에 라면 21종 단독 공급
농심, 대한항공 공항 라운지 ‘라면 라이브러리’에 라면 21종 단독 공급
  • 김민지
  • 승인 2026.09.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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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대한항공 라운지 '라면 라이브러리' 전경/ 농심 제공
농심 대한항공 라운지 '라면 라이브러리' 전경/ 농심 제공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공항 라운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라면을 직접 골라 끓여 먹는 경험이 가능해진다. 농심이 대한항공과 손잡고 인천국제공항 라운지에 자사 라면을 한데 모은 공간을 마련하면서 ‘K-라면’의 글로벌 체험 접점을 넓힌다.

농심은 2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라운지에 새롭게 확장된 ‘라면 라이브러리’에 농심 라면 21종을 단독 공급한다.

라면 라이브러리는 일반적인 라운지의 간편식 코너와는 달리 라면을 하나의 콘텐츠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이용객은 진열된 제품을 살펴본 뒤 원하는 라면을 직접 선택하고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현장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메뉴 선택의 폭도 넓혔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비롯해 신라면 블랙, 신라면 툼바,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등 농심의 주요 제품 21종이 마련된다.

글로벌 이용객을 겨냥한 제품 구성도 눈에 띈다. 할랄 인증을 받은 ‘신라면 할랄’과 비건 제품인 ‘순라면’을 함께 배치해 종교와 식문화가 다른 해외 이용객들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라면을 끓이는 방식도 이용객이 직접 결정한다. 라운지 내 자판기에서 원하는 제품을 고른 후 즉석조리기를 이용하면 된다. 김치와 대파, 콩나물 등 다양한 토핑도 준비돼 있어 기본 제품에 원하는 재료를 추가해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다.

농심이 공항이라는 공간에 주목한 것은 라면이 해외 소비자에게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한국을 경험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여행객들이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공항은 출국 전 한국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접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대한항공과의 협업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다. 농심은 현재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신라면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는 기내에서 제공되는 라면 경험을 공항 라운지까지 확대해 여행객이 출국 전부터 다양한 농심 제품을 직접 선택하고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 라운지는 글로벌 여행객이 모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노출 효과도 기대된다. 농심에 따르면 해당 라운지는 2025년 기준 연간 131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라면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라면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판매 채널도 현지 유통매장 중심에서 여행·관광과 연결된 공간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공항과 항공기, 면세점 등은 해외 소비자가 별도의 탐색 과정 없이 K-라면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브랜드 경험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라면 라이브러리는 제품을 단순히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택-조리-토핑-시식’으로 이어지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는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K푸드를 경험하게 하고, 내국인에게는 익숙한 라면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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