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WK리그 전통의 강호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2026시즌을 앞두고 전력 재정비를 마치고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현대제철은 필리핀과 전남 강진에서 진행한 동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팀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젊은 자원을 대거 수혈하며 기존의 안정감에 스피드와 활동량을 더한 ‘리빌딩’ 작업을 진행했다.
구단은 최근 몇 시즌 주춤했던 흐름을 끊고,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졌던 11연패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공격, 미드필드, 수비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했다.
공격진에는 천가람과 장유빈을 영입해 기동력을 강화했고, 강지우와 박믿음을 더해 득점 옵션을 다양화했다. 여기에 조미진과 신인 홍채빈까지 가세하며 빠르고 유연한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유지와 보강을 병행했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토리우미 유카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호주 무대에서 검증된 공격수 피오나 워츠를 새롭게 영입해 공격력의 무게감을 높였다.
중원에서는 김수진과 박혜정이 합류해 볼 점유와 경기 조율 능력을 강화했고, 수비진 역시 맹다희와 김은솔 영입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골문은 신인 조어진을 포함해 기존 자원과의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주축 선수들의 경험도 여전히 팀의 강점으로 꼽힌다. 남궁예지, 임희은, 고유진, 윤해인 등 베테랑 자원들이 중심을 잡으며 신구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올 시즌 빠른 압박과 전환 속도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베테랑의 노련함을 결합해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허정재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지만 팀워크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올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통해 현대제철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오는 4월 4일 경주한수원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6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