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이색 캠페인을 선보였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우산을 매개로 구성원 스스로 책임과 신뢰의 가치를 실천하도록 유도하며 조직 내 청렴 의식을 높인다는 취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7월 28일부터 서울 중구 본관에서 '청렴온기(淸廉溫氣) 확산 운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사옥에 비치한 'NH청렴우산'을 임직원이 자유롭게 이용한 뒤 자율적으로 반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관리 절차보다 개인의 책임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농협중앙회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우산을 빌리고 제자리에 돌려놓는 일상적인 행동을 청렴 실천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구성원들이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경험을 통해 배려와 책임, 신뢰의 조직문화를 자연스럽게 형성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자신의 청렴 의식을 스스로 점검하는 상징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획일적인 교육이나 일회성 캠페인 대신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해 청렴 문화를 조직 전반에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는 윤리경영과 내부통제 강화가 핵심 경영 과제로 떠오르면서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청렴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추세다.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조직 구성원 스스로 윤리 의식을 생활화하는 문화가 기관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자율성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청렴 실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소인영 농협중앙회 준법감시인은 "청렴은 제도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일상적인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청렴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