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계열 의약품 유통기업 온라인팜이 약국의 의약품 관리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의약품 입고와 재고 확인은 물론 반품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정보 조회와 수작업을 줄이는 방식이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온라인팜은 HMP MALL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온커넥트’의 통합반품 서비스 이용 건수가 서비스 초기와 비교해 약 6배 늘었다.
의약품 반품은 단순히 제품을 회수하는 절차에 그치지 않는다. 반품 대상 제품의 구매처와 구매 이력을 확인하고 제조번호와 일련번호 등을 대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의약품 관리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정보가 늘면서 약국 현장의 행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팜은 이 같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온커넥트에 의약품 정보를 통합해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HMP MALL에서 주문한 제품이라면 제조번호와 일련번호, 구매처 등의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도매업체를 통해 구매한 의약품 정보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약국 입장에서는 여러 거래처의 구매 내역을 별도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반품에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반품 신청 이후 수거 요청까지의 과정도 플랫폼에서 이어진다. 반품 대상 의약품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찾은 뒤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했던 기존 업무를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입고 관리 역시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 온커넥트는 약국에서 사용하는 청구 소프트웨어(SW)와 주문 정보를 연계해 입고 내역을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약국 직원이 거래명세서에 기재된 내용을 청구 SW에 다시 입력해야 했지만, 주문 정보가 자동으로 연동되면서 입고와 재고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기 입력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용 약국에서는 반품 처리에 필요한 정보 확인 시간이 줄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이용 약사는 기존에는 반품 과정에서 로트 번호와 일련번호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고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반품이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온커넥트를 통해 관련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가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온라인팜은 이용량 증가에 맞춰 온커넥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을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주문 이후 발생하는 입고와 재고, 반품 등 약국의 후속 업무까지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해 서비스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팜은 한미사이언스 계열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으로 한미약품의 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 등을 유통하고 있다. 온라인 기반 의약품 유통 플랫폼 HMP MALL을 운영하며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의약품 주문과 유통뿐 아니라 약국 경영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