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C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긍정적 영향, 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에 대응
KCC가 HD현대 조선 4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HD현대삼호중공업)와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수용성 도료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KCC와 HD현대가 함께 개발한 이번 수용성 방청 도료는 선박의 비침수 구역(Dry Space)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기존 용제형 도료 대비 건조 속도가 빠르고 공정 효율이 높다. 특히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을 크게 줄여 환경 친화성을 강화했다. 양사는 현재 친환경 도료 인증을 추진 중이며, 상용화 시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성과로는 LNG 운반선에 특화된 차열·단열 도료의 개발이 꼽힌다. LNG는 영하 160도 이하 초저온 상태로 운반되는데, 선박 운항 중 외부 열이 내부로 침투하면 기화 현상이 발생해 증발가스(BOG, Boil-Off Gas)가 생긴다.
이는 운송 효율 저하와 탄소 배출 증가로 이어진다. 이번에 개발된 도료는 고반사 차열 안료를 적용해 복사열 차단과 열전도율 저감 효과를 극대화, BOG 발생을 줄이고 화물 손실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고온 및 장기 운항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KCC와 HD현대는 이번 공동 개발이 선박용 수용성 도료 및 차·단열 기술의 국산화를 이끌어내고, 조선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HD현대그룹의 ‘2050 탄소중립 전략’과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할 핵심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이번 기술을 통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상용화 시 발주 경쟁력과 규제 대응 능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수용성 방청 도료와 LNG선용 차·단열 도료는 조선용 도료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번 기술이 글로벌 고객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양사의 협력은 선박 경쟁력 강화를 넘어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사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