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답을 찾겠다”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 첫 타운홀서 직접 소통
“현장과 답을 찾겠다”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 첫 타운홀서 직접 소통
  • 이준성
  • 승인 2026.06.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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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32' 실행력 강조…직원들 "경영진과 거리 좁혀진 자리" 평가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이 18일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진행된 'CEO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이 18일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진행된 'CEO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경영진과 직원 간 직접 소통을 강화하며 조직문화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업계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회사의 미래 전략과 현장 목소리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면서 임직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18일 충남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이보룡 사장 주재로 '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50여 명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국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이 사장이 취임 후 직접 직원들과 회사의 비전과 경영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조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행 방안과 조직문화 개선 과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 사장은 이날 "철강산업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비전 2032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함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 도입에 대해서도 생산성과 안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활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현장의 업무 효율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제철이 처음으로 제작한 업무 기준서 '제철레시피북'도 공개됐다. 제철레시피북은 조직 내 우수 업무 사례와 협업 방식, 의사결정 원칙 등을 정리한 가이드북으로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즉시 공유하며 끝까지 책임진다'는 내용을 핵심 가치로 담았다.

현장 직원들의 관심도 높았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사업 전략과 미래 성장동력, 업무 효율화, 디지털 전환, 조직문화 개선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 사장은 준비된 답변 대신 자신의 현장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며 직원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이 회사 한 직원은 "경영진이 직접 회사의 방향성과 고민을 설명해주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특히 회사가 추진하는 변화의 이유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현장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며 "형식적인 설명회가 아니라 실제 소통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제조업 기업들이 수평적 소통과 조직문화 혁신을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보고 타운홀 미팅을 확대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과 변화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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