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식품 사막’에 신선식품 드론 배송
풀무원, ‘식품 사막’에 신선식품 드론 배송
  • 김민지
  • 승인 2026.09.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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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박스·콜드체인·드론 결합… 충남 당진 난지도서 첫 운영
MFC에서 드론에 실어 지정된 장소로 배송된 식품을 당진의 섬마을 난지도 주민이 받고 있다/ 풀무원 제공
MFC에서 드론에 실어 지정된 장소로 배송된 식품을 당진의 섬마을 난지도 주민이 받고 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산간과 도서 지역 등 식품 공급이 어려운 이른바 ‘식품 사막’을 대상으로 신선식품 드론 배송에 나선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무인 키오스크 플랫폼 ‘출출박스’를 기반으로 주문부터 결제, 배송까지 연계한 ‘신선식품 도서·산간 드론 배송’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물류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신선식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풀무원의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와 드론 전문업체의 배송 시스템을 결합해 주문이 들어오면 지역 소규모 물류 거점인 MFC에서 제품을 출고하고 드론으로 지정 장소까지 배송한다.

풀무원은 지역별 수요를 예측해 두부·콩나물·나또 등 냉장식품과 피자·치킨 등 냉동 간편식을 MFC에 미리 공급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출출박스 앱에서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디지털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을 위해 전화 주문도 지원한다.

첫 사업지는 충남 당진시 섬 지역인 난지도다. 풀무원은 당진시와 드론업체 니나노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31일에는 당진시 주도로 섬 지역 맞춤형 정기 드론 물류 서비스 시연도 진행했다.

당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제 주문 품목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단순히 드론 배송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수요에 맞춰 상품과 배송 체계를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 물류비와 배송 효율 문제로 신선식품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 만큼 드론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이 기존 물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은 배송 시간과 보관 환경이 품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콜드체인과 드론을 연계한 운영 역량이 서비스 확산의 관건으로 꼽힌다.

풀무원은 경북 김천시와도 식품 사막화 해소 및 2026년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참여 지방자치단체를 확대하고 출출박스 기반 드론 배송 모델을 고도화해 서비스 적용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주문 및 결제 플랫폼과 냉장·냉동 보관 인프라, 드론 배송을 연계해 기존 물류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도 신선식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배송 모델을 구축했다”며 “도서·산간 등 식품 공급 취약 지역 주민들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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