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HMM 벌크선 화재 진압… 기관실 점검 후 두바이 이동 검토
호르무즈 해협 HMM 벌크선 화재 진압… 기관실 점검 후 두바이 이동 검토
  • 이준성
  • 승인 2026.05.05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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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명 탑승 인명 피해 없어... 이란 드론 피격 가능성 등 조사

중동 해역에서 발생한 HMM 벌크선 화재가 진압되면서 선박 운항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폭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기관실 손상 정도에 따라 향후 대응이 달라질 전망이다.

HMM은 5일 “전날 밤 이산화탄소(CO₂)를 방출해 선내 화재를 진압했다”며 “기관실 내부 온도가 안정되는 대로 직접 진입해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4일 오후 8시40분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랍에미리트(UAE) 해역에서 발생했다. 정박 중이던 벌크선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들은 즉각 CO₂ 소화 시스템을 가동해 약 4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화재 발생 직후 고온과 유독가스 영향으로 기관실 접근이 제한되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은 지연되고 있다.

회사 측은 기관실 점검 결과에 따라 운항 재개 또는 예인(인양)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선박이 자체 추진이 어려울 경우 인근 두바이항으로 이동해 정밀 점검 및 수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고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외부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부와 HMM은 “피격 여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 중동전문가는 "미사일이나 드론 등에 피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내부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긴장이 고조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는 HMM 소속 선박 5척이 추가로 대기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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