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통신 인프라와 네트워크·보안 운영 역량에 AWS의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부터 인공지능(AI) 활용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중개서비스 for Amazon Web Services’를 정부의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필요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검색하고 계약할 수 있는 공공 전용 플랫폼이다. 서비스 등록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서비스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번 등록으로 공공기관은 별도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시스템을 통해 LG유플러스의 AWS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 기반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공식적인 판매 채널을 확보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통신사업자가 기존 통신·네트워크 사업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전반을 담당하는 AX 사업자로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이 단순한 서버 이전에서 AI와 데이터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통신사의 네트워크와 보안 역량이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AWS 클라우드와 자체 네트워크·보안 역량을 결합해 기관별 업무와 보안 환경에 맞는 인프라 구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민원 상담 및 업무지원 챗봇, AI 기반 행정정보 검색, 통계·행정 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이 주요 활용 분야다.
클라우드 구축 이후 운영까지 지원하는 것도 차별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와 보안, 데이터, AI 전환(AX) 역량을 활용해 클라우드 도입 단계부터 운영 및 효율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사업자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 도입뿐 아니라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동시에 요구하면서 단순 클라우드 공급 능력보다 네트워크, 보안, AI를 통합할 수 있는 사업자의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기준이 인프라 제공에서 AI와 데이터까지 포함한 통합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통신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보안 인프라에 글로벌 클라우드를 결합하는 방식은 공공기관 입장에서 관리 편의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AWS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AX 사업과 연계해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 상무는 “공공기관이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관별 업무 환경과 보안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운영 체계를 제공할 것”이라며 “AI와 AX 역량을 결집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