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 8000명 가족까지 서울랜드로… ‘3만 명 감사 이벤트’
SK하이닉스, 협력사 8000명 가족까지 서울랜드로… ‘3만 명 감사 이벤트’
  • 정소연
  • 승인 2026.09.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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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 개 협력사 구성원·가족 초청…10월 15일 ‘ThanksFULL Day’
이미지/ SK하이닉스 제공
이미지/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협력사 직원들에게 놀이공원 하루를 통째로 선물한다. 오는 10월 15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 반도체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 등 약 3만 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를 연다.

단순한 사내 행사를 넘어 협력사 직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초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SK하이닉스와 함께 일해온 협력사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동시에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행사 이름은 ‘ThanksFULL Day’다. 함께 성과를 만들어온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들에게 ‘Thanks’를 가득 ‘FULL’ 담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행사에는 130여 개 주요 협력사에서 약 8000명의 구성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가족까지 포함하면 참석 규모는 약 3만 명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가족 행사를 마련한 것은 협력사와의 관계를 단순한 납품·거래 관계가 아닌 반도체 생태계를 함께 만드는 동반자 관계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생산라인의 안정적인 운영과 장비·소재 기술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협력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현장 전문성과 기술력이 생산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모든 참석자에게 웰컴 기프트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별도의 ‘키즈 굿즈’도 준비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반도체 생산 현장을 놀이 콘텐츠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어린이용 굿즈에는 팹을 모티브로 한 입체 크래프트 등이 포함돼 부모가 일하는 반도체 현장을 아이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SK하이닉스 경영진도 직접 행사장에 나선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과 이병기 양산총괄(CPO) 등이 행사장 입구에서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을 맞이한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 역시 현장을 찾아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단순한 ‘감사 이벤트’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는 SK하이닉스가 최근 협력사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향후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 자금을 활용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기술 분야에서는 ‘R&D 도전보상제’와 ‘IPR Sharing 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연구개발 과정에서 자금 부담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고,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특허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 및 검증을 진행할 수 있는 ‘트리니티 팹’도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7년부터 이를 협력사에 개방할 계획이다.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납품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해왔다. 명절마다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방식으로 협력사의 단기 유동성 부담도 낮추고 있다.

올해 추석에도 약 3047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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