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감정을 향과 색으로 바꾼다… T 팩토리 성수 ‘이모션 랩’ 공개
SKT, 감정을 향과 색으로 바꾼다… T 팩토리 성수 ‘이모션 랩’ 공개
  • 정소연
  • 승인 2026.09.1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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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생체반응으로 감정 데이터 시각화… 향수 제작부터 ‘감정 컬러’ 보관까지 체험
SK텔레콤은 브랜드 체험 공간 T 팩토리(T Factory) 성수에서 감정을 향과 색으로 표현하는 신규 전시 ‘이모션 랩(Emotion Lab)’을 오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선보인다/ SKT 제공
SK텔레콤은 브랜드 체험 공간 T 팩토리(T Factory) 성수에서 감정을 향과 색으로 표현하는 신규 전시 ‘이모션 랩(Emotion Lab)’을 오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선보인다/ SKT 제공

SK텔레콤이 고객의 감정을 향과 색으로 표현하는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의 영역을 넓힌다.

SK텔레콤은 브랜드 체험 공간 T 팩토리 성수에서 신규 전시 ‘이모션 랩(Emotion Lab)’을 오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데이터센터의 ‘저장·처리·연결’이라는 개념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풀어낸 ‘데이터센터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는 감정 데이터를 색과 향 등 다양한 감각 요소로 구현해 온 전문 브랜드 ‘랜덤 다이버시티’와 협업해 마련됐다. 특히 기술이나 데이터를 어렵게 설명하는 대신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직접 경험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T 팩토리 성수 1층과 지하 1층은 각각 다른 콘셉트의 실험실로 꾸며졌다. 1층에서는 감정을 향으로 표현하고, 지하 1층에서는 감정을 색으로 기록하는 체험이 진행된다.

1층의 ‘센트 오브 이모션(Scent of Emotion)’에서는 나만의 향수를 만들어볼 수 있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관람객이 소중한 사람이나 기억이 담긴 사진을 선택하면 사진을 바라볼 때 나타나는 뇌파와 여러 향료를 맡을 때 나타나는 뇌파를 비교해 가장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향료를 찾아준다. 이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향을 조합해 자신만의 향수를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향수는 관람객이 직접 작성한 편지와 함께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된다.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향을 담을 수 있는 하트 모양 펜던트와 석고 굿즈도 증정한다.

지하 1층에서는 ‘컬러 오브 이모션(Color of Emotion)’을 통해 감정을 색으로 표현한다. 체험 비용은 1인당 2만원이며, SK텔레콤 고객은 20% 할인된 1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특정 사진을 바라보는 동안 측정한 뇌파와 생체 반응을 분석해 감정에 해당하는 색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색은 액체가 담긴 작은 병 형태의 ‘이모션 바이알(Emotion Vial)’로 제작된다.

단순히 색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 당시의 감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감정 리포트도 제공한다. 자신의 감정을 하나의 색으로 남기고 당시의 기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지하 1층에는 다른 관람객들의 감정을 색으로 확인하고 자신과 비슷한 감정을 찾아볼 수 있는 ‘이모션 바이알 미디어 월’과 색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보는 ‘이모션 백신 라이브러리’ 등이 마련된다.

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이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성수동처럼 전시와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단순한 제품 홍보보다 방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T 팩토리 성수를 통신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이 브랜드와 기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사진’을 소재로 데이터센터의 개념을 풀어낸 첫 번째 전시를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한층 개인적인 영역인 ‘감정’을 데이터로 활용했다.

이번 ‘이모션 랩’은 추상적인 감정을 뇌파와 생체 반응이라는 데이터로 바라보고 이를 향수와 색이라는 실물 결과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이전 전시와 차별화된다.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고객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설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시와 함께 휴식 공간인 ‘T 팩토리 라운지’도 운영된다. 성수동을 찾은 고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무료 짐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해 전시 관람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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