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000억달러 투자 시동… 김정관 장관, “에너지 분야 1호 사업 유력”
한미 2000억달러 투자 시동… 김정관 장관, “에너지 분야 1호 사업 유력”
  • 이준성
  • 승인 2026.07.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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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대미 투자 프로젝트 막바지 협의… 8월 말~9월 초 발표 전망
“안정적 현금흐름·상업적 합리성 중요”… 한미 윈윈 사업 발굴 강조
김정관 장관/ 산업통상부 제공
김정관 장관/ 산업통상부 제공

한미 무역합의에 따라 추진되는 한국의 2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와 관련해 에너지 분야가 첫 번째 프로젝트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양국이 세부 사업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말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공개될 전망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미 투자 1호 사업과 관련해 “캐시플로(현금흐름)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프로젝트가 더 나은 프로젝트”라며 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현재 협상 상황에 대해 “거의 막바지”라고 평가하면서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될 경우 8월 말이나 9월께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가 8~9월께 구체화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이르면 다음 달 한미 간 투자 협력의 첫 결과물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미 투자는 한미 무역합의의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한국 정부는 투자 규모뿐 아니라 사업의 경제성과 수익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단순히 투자 약속을 이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선정해야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과 한국 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장관은 “상업적 합리성 등 큰 기준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한미 간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미 투자 초기 사업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이 확정될 경우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에너지 사업 확대와 공급망 협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 장관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미국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통상 현안과 대미 투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투자 프로젝트의 세부 조건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대미 투자 1호 사업의 윤곽이 구체화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 정부가 사업의 경제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미국 측의 투자 확대 요구와 국내 기업의 부담 사이에서 어떤 절충점을 마련할지가 향후 한미 통상 협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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