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급 배전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자 생산 경쟁력과 품질 혁신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22일 구자균 회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배전반 생산라인과 스마트공장 운영 현황, 고압차단기 제조시설 등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청주사업장은 LS일렉트릭의 핵심 전력기기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확대 흐름에 맞춰 북미 시장 대응 역할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고효율 배전 시스템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과 납기 대응 역량 확보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미국 중심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차세대 전력망 분야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하이엔드급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고객 요구 수준을 맞추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스마트 제조 기반의 고도화된 생산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단순 서버 시장을 넘어 전력기기·배전 솔루션 시장까지 성장 동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압 배전반과 차세대 전력 관리 시스템은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핵심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구 회장은 현재의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을 LS일렉트릭의 성장 기회로 평가하며 적극적인 혁신과 선제 투자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전력 시장이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능력 확대와 기술 혁신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구 회장은 생산 현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과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경쟁력 중요성과 노사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투자가 있어도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의 헌신 없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노사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지금의 성장 기회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향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AI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과 스마트 제조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제품 신뢰성을 기반으로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