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산업 전문가 30명 모은다… 지역기업 금융지원 정교화
BNK부산은행, 산업 전문가 30명 모은다… 지역기업 금융지원 정교화
  • 정소연
  • 승인 2026.10.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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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부터 반도체·방산까지 10개 분야 자문단 구성
BNK부산은행이 2일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통합 업무추진회의'에서 임병연 산업자문위원의 '산업을 읽는 금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이 2일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통합 업무추진회의'에서 임병연 산업자문위원의 '산업을 읽는 금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이 지역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식을 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기업의 현재 재무상태뿐 아니라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의 전망과 기술 경쟁력, 성장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 자금 공급의 판단 근거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부산은행은 조선·해양,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에너지, 방산, 바이오 등 10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약 30명 규모의 산업자문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문단에는 대학 교수와 기업 관계자, 연구원, 애널리스트 등 산업 현장을 폭넓게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 산업의 시장 흐름과 기술 변화, 기업의 경쟁력 및 사업성 등에 대한 의견을 부산은행에 제공하게 된다.

은행이 산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기업금융에 활용하는 것은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을 평가할 때 재무제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요소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사업 초기여서 실적이나 재무 규모가 크지 않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과정에서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은 자문단의 분석 내용을 기업 여신 심사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업의 재무정보와 신용평가 결과에 산업 전망과 기술력, 시장 경쟁력 등을 추가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자문단은 금융 지원뿐 아니라 부산은행 내부의 산업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도 맡는다. 자문단을 통한 산업 동향 공유와 임직원 교육 등을 진행해 직원들이 지역 주력산업의 변화와 기업별 특성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움직임은 BNK금융그룹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지역 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 BNK금융은 올해 500억원 규모의 ‘BNK 생산적금융 전략 펀드’를 조성하고 조선·해양, 항공·우주, 에너지·화학, 방산·모빌리티 등 동남권 전략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지역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자금 공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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