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글래스로 서울 600년 역사를 걷는다…하이퍼클라우드, 서울역사박물관 XR 전시 공개
AR 글래스로 서울 600년 역사를 걷는다…하이퍼클라우드, 서울역사박물관 XR 전시 공개
  • 연철웅
  • 승인 2026.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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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XR 플랫폼 기반 핸즈프리 체험 구현
'서울 시간여행' 콘셉트로 스마트 박물관 모델 제시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이 스냅드래곤 기반 AR 글래스를 활용한 하이퍼클라우드의 서울역사박물관 XR 전시 개막식에 참석했다. / 사진=퀄컴코리아 제공

확장현실(XR) 기술이 박물관 전시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단순히 유물을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관람객이 역사 속 공간을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몰입형 전시가 등장하면서 디지털 문화 콘텐츠 시장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국내 XR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협력해 AR 글래스 기반 XR 전시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퀄컴 인코퍼레이티드(Qualcomm Incorporated)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퀄컴 포 굿(Qualcomm For Good)'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1세대 플랫폼(Snapdragon XR2 Gen 1 Platform)'을 탑재한 피앤씨솔루션의 '메타렌즈2' AR 글래스를 활용해 운영된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전시 콘텐츠 기획과 AR 기반 XR 콘텐츠 개발 전반을 담당했다.

관람객은 AR 글래스를 착용한 채 서울역사박물관 전시 공간을 이동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 위치에 따라 콘텐츠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핸즈프리 XR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가이드나 오디오 해설 중심의 관람 방식과 달리 전시 공간 자체가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 시간여행(Time Travel in Seoul)'을 주제로 조선시대부터 근대와 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변천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실제 전시 공간 위에 과거 서울의 모습을 증강현실로 구현해 관람객이 역사 속 장면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주요 콘텐츠는 한양도성을 3차원으로 재현한 '한양도성', 사라진 돈의문을 눈앞에서 통과하며 시대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돈의문', 전시 공간을 달리는 경성전차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경성전차', 당시 시민들의 삶을 조명하는 '인력거', 1988 서울올림픽의 상징인 '굴렁쇠 소년'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역사 아카이브와 하이퍼클라우드의 XR 콘텐츠 기술, 퀄컴의 XR 플랫폼이 결합한 사례로 주목받는다. 역사 콘텐츠와 공간 컴퓨팅 기술을 접목해 공공문화시설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은 인공지능(AI), XR,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이용자가 공간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상호작용하는 몰입형 전시가 차세대 문화 콘텐츠 모델로 자리 잡는 추세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교육·문화·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XR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 박물관 구축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AR 글래스 기반 XR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26년 7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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