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험 본격화
KB국민카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험 본격화
  • 정소연
  • 승인 2026.09.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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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글로벌 프로그램 합류… KB Pay와 스테이블코인 연결 가능성 검증
이미지/ KB국민카드 제공
이미지/ 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가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을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와 연결하기 위한 기술 검증에 나선다. 국내 제도 변화에 앞서 글로벌 결제망과 협력 기반을 확보하고 새로운 결제 방식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움직임이다.

KB국민카드는 마스터카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협력 프로그램 ‘Crypto Partner Program(CPP)’에 국내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CPP는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기업과 전통적인 결제 네트워크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KB국민카드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넓히고 관련 기술에 대한 검증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결제 과정에 적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기술 실증이다.

KB국민카드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블록체인 지갑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과 KB Pay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단순한 자산 이전 수준을 넘어 카드 결제 과정에서 필요한 승인과 정산, 취소, 환불 등의 절차를 블록체인 거래와 연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거래 상태가 실시간으로 어떻게 연동되는지, 결제 과정에서 오류나 예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 등 실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카드사가 디지털자산을 별도의 금융 영역으로만 접근하기보다 기존 결제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등 특정 자산의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디지털자산으로, 기존 가상자산보다 가격 변동성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금융·결제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한 송금과 결제 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논의가 이어지면서 금융회사들의 선제적인 기술 검증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향후 국내 법·제도와 금융당국의 규율 체계, 소비자 보호 및 자금세탁방지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검토돼야 한다.

KB국민카드는 특정 서비스의 즉각적인 상용화보다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기술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디지털자산 지갑, 스테이블코인 등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카드업계에서도 결제 방식이 전통적인 카드 승인 구조에서 다양한 디지털자산과 결제 네트워크가 결합하는 형태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KB국민카드의 움직임이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대응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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