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올해 자사주 매입 4000억원으로 확대…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병행
셀트리온, 올해 자사주 매입 4000억원으로 확대…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병행
  • 정소연
  • 승인 2026.09.2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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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000억원 매입 결정…최근 1000억원 소각 이어 주주가치 제고
연결 당기순이익 3분의 1 환원 원칙…내년 주총서 소각·배당 확대 방안 결정
셀트리온 인천 송도 본사 전경.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제품과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4000억원까지 확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취득하는 주식은 총 56만853주로, 9월 30일부터 12월 29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이 올해 매입하기로 결정한 자사주는 총 213만5262주, 금액으로는 누적 4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최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자사주 정책을 통한 주주환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당기순이익 33% 주주환원 원칙 유지

셀트리온의 주주환원 정책은 단순히 자사주 매입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약 3분의 1을 자사주 소각이나 현금배당 방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매년 실적과 잉여현금흐름, 주가 수준뿐 아니라 R&D와 생산설비에 필요한 투자 규모까지 함께 고려해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비중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에 대해서는 매입 이후 곧바로 활용 방식을 확정하지 않고 주주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간 실적과 배당가능이익을 토대로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가 주주가치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다. 주주들의 의견과 시장 상황까지 고려해 실질적인 환원 효과가 높은 방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제품 확대가 주주환원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배경에는 글로벌 바이오 사업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와 신규 제품의 처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를 비롯해 후속 제품의 시장 침투율을 높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제품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신제품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재투자하는 동시에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바이오산업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개발부터 임상, 생산시설 확충까지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셀트리온은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R&D 투자와 주주환원 동시 추진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R&D와 생산역량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동시에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당기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이어간다.

자사주 매입 이후 소각 여부까지 주주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한 것도 주주환원 정책의 선택지를 유연하게 운영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며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 아래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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