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의 연금 운용 선택지를 확대한다. 투자 성과를 추구하면서도 은퇴 이후 일정한 연금 수령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을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미래에셋생명과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 1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해당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미래에셋생명의 IRP 전용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은 IRP 적립금을 글로벌 주식과 채권 등에 분산 투자하면서 장기적인 운용 성과와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함께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IRP 고객은 기존 예·적금과 펀드 등에 더해 보험상품까지 활용할 수 있게 돼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적립금 소진돼도 약정 연금액 20년간 지급
상품의 핵심은 연금 개시 시 확정된 연금기준금액을 토대로 20년 동안 매월 일정한 연금액 지급을 보증한다는 점이다. 특별계정 적립금이 보증기간 도중 모두 소진되더라도 약정된 연금액은 20년간 지급된다.
반대로 투자 성과에 따라 20년이 지난 시점에도 적립금이 남아 있다면 적립금이 소진될 때까지 연금 수령을 계속할 수 있다. 시장에 투자하면서도 은퇴 이후 일정 기간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보완한 구조다.
가입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며 만 55세 이후 고객이 원하는 시점부터 연금 수령을 시작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상품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은퇴 이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고객에게 새로운 연금자산 운용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금 자산관리 상품·서비스 지속 확대
하나은행 퇴직연금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손님들이 퇴직연금 자산의 장기적인 운용 성과를 추구하면서도 은퇴 후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님의 투자 목적과 은퇴 시점, 생애주기를 세심하게 반영한 차별화된 연금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분야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연금투자 솔루션과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의 생애주기와 투자성향에 따른 자산운용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도입을 포함해 퇴직연금 상품군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