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서사’ 만들어 갈 것”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서사’ 만들어 갈 것”
  • 정소연
  • 승인 2026.04.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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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I 혁신·주주환원 조기 달성 성과 공유, 밸류업 2.0 및 생산적 금융 추진 의지 피력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의 진옥동 회장이 주주 서신을 통해 창업 정신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진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저서 『대중의 반역』을 인용하며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연초 경영전략회의에서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래 성장 방향과 혁신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주요 성과로 AI 전환 가속화를 꼽았다. 생성형 AI 경진대회 개최와 AX 전담 조직 신설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 기반을 강화했으며, 궁극적으로 그룹을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2027년까지 달성하기로 했던 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고, 글로벌 세전이익 1조 원을 넘어서는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내부통제 부문에서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책무구조도를 주요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고, 이를 평가 및 보상 체계와 연계함으로써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조직 전반에 정착시켰다고 강조했다.

대외 환경에 대한 인식도 공유했다. 진 회장은 미·중 경쟁 심화와 보호무역 확산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재평가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흐름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 투자 확대와 기술 경쟁력 확보의 적기로 판단했다.

신한금융은 이를 기회로 삼아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주택 가격 안정 시 가계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업대출 중심의 자금 공급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 중인 ‘밸류업 2.0’ 전략에 대해서는 기존 정책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투자자 의견을 반영해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서신 말미에서 신한은행 창립 당시의 ‘7B 경영이념’을 언급하며, 생산적 금융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글로벌 확장을 통해 창업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배 세대가 보여준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류 신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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