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가 복잡한 사운드 디자인 작업을 자연어 대화만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생성형 AI 오디오 플랫폼을 선보이며 콘텐츠 제작 분야의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
멀티모달 AI 전문기업 NC AI는 사운드 생성부터 편집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탑재한 생성형 AI 오디오 플랫폼 ‘바르코 사운드(VARCO Sound)’를 정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바르코 사운드는 게임과 영상,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오디오를 AI로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지난 1월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국내외 콘텐츠 제작사와 사운드 디자이너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오디오 생성 성능과 실무 기능을 강화했다.
자연어로 작업 지시하는 ‘사운드 에이전트’ 도입
정식 버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사운드 에이전트’다.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의도를 분석해 바르코 사운드에 탑재된 생성·편집 기능 가운데 적절한 도구를 자동으로 실행한다.
전문적인 사운드 디자인 지식이 없는 기획자나 개발자도 텍스트를 통해 원하는 작업을 지시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사운드 작업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기존 오디오를 변형하는 베리에이션 기능도 개선됐다. 사용자가 ‘좀 더 금속성이 강하게’, ‘묵직하게’ 등 원하는 느낌을 텍스트 프롬프트로 입력하거나 특정 레퍼런스 오디오를 제시하면 AI가 해당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사운드를 생성한다.
영상 분석해 효과음 생성…개별 멀티트랙으로 편집 가능
핵심 사운드 생성 모델도 고도화했다. AI가 입력 영상의 움직임과 상황을 분석해 폴리(Foley), 사운드 이펙트(SFX), 앰비언스 등 장면을 구성하는 여러 종류의 소리를 생성한다.
특히 생성된 소리를 하나의 오디오 파일로 합치는 대신 각각 분리된 멀티트랙 형태로 제공한다. 창작자는 필요한 트랙만 선택하거나 특정 사운드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결과물을 직접 조정할 수 있다.
여러 트랙의 음량을 AI가 조정하는 ‘자동 볼륨 믹싱’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동시에 재생되는 소리 가운데 특정 트랙이 지나치게 튀거나 묻히는 현상을 줄이도록 AI가 볼륨 균형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오디오 생성 가능 시간도 기존 최대 20초에서 60초로 늘렸다. NC AI는 향후 최대 120초 길이의 영상 입력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장시간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데스크톱 앱·유니티 플러그인으로 제작 현장 연동
기존 콘텐츠 제작 환경과의 연결도 강화했다. NC AI는 바르코 사운드 전용 데스크톱 앱과 유니티(Unity) 플러그인을 함께 출시했다.
데스크톱 앱에서 만든 오디오 에셋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DAW(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에 바로 배치할 수 있다. 향후 자연어와 오디오를 활용해 개인 라이브러리에서 필요한 사운드를 검색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유니티 플러그인은 유니티 생태계에서 사용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Verified Solution’으로 등재됐다. 게임 개발자는 유니티 엔진 안에서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해 필요한 사운드를 생성하고 간단한 편집을 거쳐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다.
바르코 사운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자에게 사운드 생성·편집에 사용할 수 있는 2000 크레딧을 무료로 제공한다. 9월에는 구독 결제 고객이 바르코 사운드와 바르코 3D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 사운드 정식 버전은 창작자의 작업 과정을 방해하지 않고 최적의 효율을 내는 실무 맞춤형 AI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플랫폼 연동을 통해 오디오 창작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